이 같은 보도는 우크라이나군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같은 서방의 첨단 무기로 헤르손 탈환 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식량과 에너지를 북한에 제공하고 김 위원장은 그 대가로 막대한 수의 병력과 건설 노동자를 지원할 수 있다.
이러한 제안이 실현된다면 북한이 공식적으로 독립 국가로 인정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에 군대와 건설 노동자가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친러시아 언론은 이번 제안에 대해 “북한은 최대 10만 명의 군인을 돈바스로 이송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고르 코로첸코 러시아 예비군 대령은 러시아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지원을 받는 데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 국영 뉴스 채널 로시야1의 편집장인 코로첸코는 “10만 명의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가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일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희망했다.
자신들의 독립을 인정한 북한과 우호 관계를 구축하는 등 지지 기반을 넓히고 노동·건설인력 협력 등의 의도로 보이지만, 미국 언론은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러시아 주재 DPR 대사관은 지난달 29일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을 통해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와 실무회담을 진행하고 양국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열린 실무회담에서 올가 마케예바 DPR 대사는 신 대사에게 "데니스 푸실린 DPR 수장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마케예바 대사는 푸실린 수장의 방북 의사를 담은 문서를 신 대사에 전달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