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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붕괴로 가장 큰 피해 입은 국가, 한국·싱가포르·일본 등 3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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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붕괴로 가장 큰 피해 입은 국가, 한국·싱가포르·일본 등 3국

한국과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3개국이 FTX의 극적인 붕괴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지목됐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과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3개국이 FTX의 극적인 붕괴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지목됐다. 사진=픽사베이
한국과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3개국이 FTX의 극적인 붕괴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지목되었다.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 분석 회사 코인게코는 21일(현지시간) FTX 붕괴의 영향에 대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FTX 붕괴 여파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은 한국, 싱가포르, 일본에 있는 아시아인들이다.

코인게코는 FTX 거래소의 최종 붕괴로 아시아인들을 최악의 타격을 입은 것으로 평가했다. 그 이유는 미국에 기반을 둔 투자자들은 FTX US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아시아인들이 FTX 붕괴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이유


코인게코는 설명문에서 월 이용자 수 기준으로 한국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한국에서 월평균 29만7229명의 고유 사용자가 FTX.com을 방문했기 때문에 피해가 가장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코인게코는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심이 다시 높아진 것이 FTX 거래소 이용자 수 증가가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FTX 붕괴로 타격을 입은 2위는 월간 사용자 수가 24만1675명인 싱가포르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2021년 12월 바이낸스가 싱가포르에서 폐쇄된 것과 연결될 수 있다. 바이낸스 폐쇄로 싱가포르 투자자들이 FTX로 옮겨간 것이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코인게코는 월간 22만3513명의 사용자가 있는 일본이 세 번째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국가라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스피커는 21일 상당 부분 코인게코의 보고서가 부정확할 수 있다면서 위의 수치는 월 FTX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국가만 단순 비교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코인게코 보고서가 오해의 소지가 있든 없든, 암호화폐 시장이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 주말 FTX 파산 신청 내역이 공개되면서 특히 충격이 컸다

존 레이 FTX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거래소가 글로벌 제국을 매각하거나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FTX는 상위채권자 50명에게 약 30억 달러(약 4조920억 원)의 빚을 지고 있다. 최대 채권자는 2억2628억 달러(약 3061억 원)를 기록했으며 50위의 채권자도 2134만 달러(약 288억 원)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FTX가 어떻게 끝날지, 업계 전반에 걸쳐 추가적인 전염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여전히 긴장하고 있다.

지난 6일 세계 1위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Changpeng Zhao, 'CZ') 최고 경영자(CEO)가 FTX의 자체 토큰인 FTT를 청산할 것이라고 말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2600억 달러(약 354조64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잃었다. 자오의 FTT 매각 결정은 이후 FTX의 파산을 촉발시켰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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