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서 가장 안전한 차 타이틀 2년 연속 수상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으로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2025년 충돌 평가에서 현대자동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기아 K4 등 3개 차종이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총 15개 차종이 TSP+ 또는 TSP 등급을 받았다. 글로벌 완성차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차종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7개, 제네시스 5개, 기아가 3개 차종을 각각 올렸다. 이는 마쓰다(8개), 혼다(7개) 등 경쟁사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지난해에도 현대차그룹은 22개 차종이 TSP 이상 등급에 선정돼 글로벌 최다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평가 기준이 한층 강화됐다. IIHS는 전면 충돌 평가에 뒷좌석 승객 보호 성능을 추가했다. 최고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전방 충돌, 측면 충돌, 보행자 보호, 전조등 성능 등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기존에는 ‘양호함(acceptable)’ 등급으로도 TSP+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만 TSP+를 획득할 수 있도록 기준이 상향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매년 강화되는 IIHS 충돌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의 다수 차종이 우수한 성적을 거둬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첨단 연구와 설계,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 안전성과 예방 성능을 평가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