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틸의 '틸 매크로', 포트폴리오 72% 에너지·유틸리티 집중 매수
유일한 기술주 아마존 제외 비스타·비스트라 등 발전 인프라 싹쓸이
데이터센터 폭증 속 전력망 포화…차세대 AI 패권 '병목 선점' 승부수
유일한 기술주 아마존 제외 비스타·비스트라 등 발전 인프라 싹쓸이
데이터센터 폭증 속 전력망 포화…차세대 AI 패권 '병목 선점' 승부수
이미지 확대보기틸의 이 같은 행보는 AI 연산 수요 폭증으로 인한 전력 부족이 향후 산업 생태계의 진정한 병목 현상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전략적 전환이다.
틸 매크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총 8개 종목에 걸쳐 4억 1870만 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직전 2개 분기 동안 보유 자산이 전무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이번 분기에는 전력 생산 및 배전 기업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빅테크는 아마존뿐…에너지주 비중 72% 육박
포트폴리오 내 유일한 기술주는 아마존(AMZN)으로, 전체 자산의 28.2%(1억 18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아마존 역시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규모 설비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아마존을 제외한 나머지 비중(약 72%)은 전력 및 에너지 기업이 싹쓸이했다. 아르헨티나 셰일가스 생산업체 비스타 에너지(VIST)가 18.1%(759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으며, 원자력 발전 역량을 갖춘 비스트라(VST)가 14.1%(591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전력망 포화 상태…유틸리티 기업 대거 편입
포트폴리오 중반부는 규제 대상 유틸리티 기업들이 차지했다.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AEP), DTE 에너지(DTE), 퍼스트에너지(FE), CMS 에너지(CMS)가 각각 9~10%씩 고르게 편입됐으며, 원자력 발전 개발업체인 엑스에너지(X-Energy)도 포트폴리오에 이름을 올렸다. 편입된 주요 전력사들은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망 과부하와 수요 증가를 공식화한 기업들이다.
페이팔과 팔란티어를 창업하고 메타(전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를 이끌었던 피터 틸의 이번 행보는 AI 패권 경쟁의 승부처가 고성능 칩셋 확보를 넘어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 확보'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신호로 풀이된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