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동안 레버리지 5억 5000만 달러 강제 청산...시총 3% 하락
미국 국채금리 5.3%·유가 101달러 돌파...선물 펀딩비 마이너스 전환
현물 ETF 평균단가 8만 2300달러 시험대...한국 거래소 매물 영향 분석
미국 국채금리 5.3%·유가 101달러 돌파...선물 펀딩비 마이너스 전환
현물 ETF 평균단가 8만 2300달러 시험대...한국 거래소 매물 영향 분석
이미지 확대보기비트코인 가격이 8만 4000달러 선 아래로 밀려나며 하루 사이에 5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파생상품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코인마켓캡은 7일(현지시각) 09시 집계 기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조 8400억 달러로 줄어들며 3.22% 내렸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연동된 가파른 시세 조정은 원화 거래 비중이 높은 한국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매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대규모 포지션 청산과 시장급락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대규모 레버리지 강제 청산과 거시경제 불안이라는 악재를 맞닥뜨리며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인마켓캡 집계에 따르면 10월 7일 09시 기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직전 24시간 대비 3.22% 감소한 2조 8400억 달러(약 3834조 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 40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파생상품 시장에서 약 5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 청산이 일어났다.
이 가운데 가격 상승에 베팅했던 비트코인 롱 포지션 청산 규모는 직전 24시간 대비 156% 늘어난 1억 3990만 달러에 달했다.
누적된 파생 레버리지가 빠르게 정리되면서 현물 시장의 매도 압력을 증폭시킨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원문 분석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90일 일간 수익률 기준으로 나스닥100 상장지수펀드(QQQ)와 91%, 국제 금 시세와 88%의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거시경제 악재와 펀딩비 하락
암호화폐 시장을 짓누른 직접 배경에는 미국 채권금리 상승과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거시경제 충격이 자리 잡고 있다.
원문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연 5.3%를 돌파하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1달러를 넘어서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자극하자 금리에 민감한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에서 자금 이탈이 일어났다.
파생상품 시장의 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무기한 선물 시장의 자금조달비율(펀딩비)은 마이너스 0.002%로 돌아서며 하락 베팅 수요가 우위를 점했다.
펀딩비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약세 심리가 우세해 숏 포지션 보유자가 롱 포지션 보유자에게 수수료를 지불하는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날 공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 성향으로 평가될 경우 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해 암호화폐 시장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라는 전망을 전했다.
거시경제 지표 악화와 파생상품 시장의 약세 전환이 복합 작용하며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는 핵심 배경으로 분석된다. 위험자산 전반에 걸친 매도 심리가 암호화폐 생태계의 단기 유동성을 압박하는 형국이다.
평균 매입단가와 2차 지지선
시세 향방을 가를 최대 승부처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평균 매입단가인 8만 2300달러 지지선이다.
전체 현물 ETF를 시가총액 가중평균 방식으로 계산한 기관 진입 원가는 8만 2300달러 선에 몰려 있다.
이 가격대를 방어하지 못할 경우 기관 환매 물량이 쏟아지며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 지표상 전체 시총은 3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2조 7900억 달러에 근접했으며, 이탈 시 61.8%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2조 7100억 달러까지 밀려날 위험이 제기된다.
한국 시장 역시 비트코인 하락에 따른 알트코인 침체 위험에 노출됐다.
올가을에는 연준 의사록 확인과 8만 2300달러 지지 여부에 따라 시장 반등 시나리오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나아가 기관의 ETF 순유입이 재개되면 가격 회복 시나리오가 힘을 얻을 수 있다. 다만 8만 23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이 반등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파생상품 청산 충격이 진정되는 과정에서 기관 자금의 잔류 여부가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분석가는 "기관 매입 단가인 8만 2300달러는 심리 마지노선"이라며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 관점에서 분할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