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0만 대 아렌(Arene) 구동… 2035년 타 완성차 제조사에도 OS 공급 추진
스마트홈·도로 인프라와 연결… 2030년 비(非)신차 판매 영업이익 3조 엔(약 189억 달러) 목표
신형 엔진 판매로 2032년 2500억 엔 창출… 2027~2028년 상용차·드론용 전고체 배터리 출격
스마트홈·도로 인프라와 연결… 2030년 비(非)신차 판매 영업이익 3조 엔(약 189억 달러) 목표
신형 엔진 판매로 2032년 2500억 엔 창출… 2027~2028년 상용차·드론용 전고체 배터리 출격
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진영이 주도해 온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반의 차량 진화 트렌드에 맞서, 토요타는 독자 개발한 차량용 운영체제(OS) '아렌(Arene)'을 앞세워 하드웨어 중심의 완성차 제조사에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서비스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한다.
10월 17일(현지시각) 일본 종합 경제 미디어 닛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는 이달 유럽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자 브리핑(IR)에서 전 차종 SDV 전환 계획과 신규 수익 창출 방안을 골자로 한 중장기 비전을 공개했다.
'아렌' 탑재 연 1,000만 대 양산… 2035년 파트너사에 기술 공급
토요타 SDV 전략의 핵심 축은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이자 독자 OS인 '아렌(Arene)'이다.
아렌은 2025년 완전 변경(풀체인지)되어 출시된 토요타의 간판 하이브리드 SUV 'RAV4'에 처음으로 적용돼 기술 검증을 거쳤다. 토요타는 향후 생산되는 연간 1,000만 대 수준의 신차 전량에 아렌 시스템을 기본 탑재할 계획이다.
특히 토요타는 폐쇄적 생태계에 머물지 않고 오는 2035년까지 얼라이언스와 협력 관계에 있는 글로벌 파트너 완성차 제조사들에도 아렌 플랫폼을 공급·개방하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아렌은 자동차를 넘어 로봇, 스마트홈 가전, 도로변 전신주 및 신호등 등 도시 통신 인프라(V2X)와 유기적으로 통합된다. 이를 통해 차량이 주택에 접근하면 실내조명이 자동으로 켜지고, 전신주 센서가 사각지대 보행자를 감지해 주행 중인 차량에 실시간으로 위험을 경고하는 지능형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차량 인도 후에도 계속 번다"… 비(非)신차 영업이익 3조 엔 정조준
토요타가 SDV 전환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수익구조의 근본적인 혁신에 있다. 전통적인 완성차 산업은 신차 출고 시점에 수익 창출이 끝났지만, SDV는 무선(OTA) 업데이트를 통해 첨단 주행 보조, 인포테인먼트, 차량 가속 성능 등을 유료 구독형 서비스로 판매함으로써 출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글로벌 SDV 시장 규모는 2025년 대비 두 배로 폭증해 오는 2030년 7,865억 달러(약 1,06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토요타는 대규모 SDV 보급에 힘입어 2030 회계연도까지 신차 판매 외 부문(소프트웨어 구독 및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창출하는 영업이익을 현재보다 약 40% 증가한 3조 엔(약 25조 5,000억 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딜러망 및 부품 생태계 재편 과제… 신형 엔진·전고체 배터리 병행
소프트웨어 중심 전환은 기존 오프라인 판매망과 협력업체 공급망에도 거대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차량 기능 추가나 결함 개선을 무선 업데이트로 처리하게 되면 고객의 딜러십(대리점) 방문 횟수가 급감해 신차 재구매 유도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소프트웨어로 부품의 작동 특성을 제어하는 구조가 정착되면서, 기존 하드웨어 부품사들 역시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필수로 갖춰야 하는 생존 과제를 안게 됐다. 토요타는 연간 300만 대의 일본 내수 생산 인프라와 일자리를 유지하는 동시에, 부품 협력업체들의 디지털 전환 지원과 딜러십 고객 유치를 위한 신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토요타는 소프트웨어 혁신과 함께 기존 하드웨어 및 차세대 동력원 기술의 다각화도 멈추지 않는다.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차량용 차세대 고효율 내연기관 엔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엔진 및 관련 부품을 타 제조사에 외주 판매하는 사업을 육성해 2032년까지 2,500억 엔의 매출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Solid-State Battery)는 2027년 또는 2028년에 상용 시장에 정식 진입하며, 초기 적용처로는 상용차와 고출력이 요구되는 산업용 드론 등이 낙점됐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