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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하이브리드·가솔린 다 담는다"… 토요타, 2028년 '차세대 코롤라' 中에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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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하이브리드·가솔린 다 담는다"… 토요타, 2028년 '차세대 코롤라' 中에서 생산

FAW 토요타서 양산… '멀티 패스웨이' 통합 아키텍처 최초 적용해 개발비 절감
전기차 캐즘과 가격 출혈경쟁 대응… 수요 변화 따라 파워트레인 유연 생산
내년 렉서스 차세대 EV 및 발전용 엔진 탑재 '주행거리 연장형(EREV)' 투입 가속
토요타는 지난해 가을 도쿄 모빌리티 쇼에서 새로운 코롤라를 선보였으며, 2028년 중국 현지 합작 투자사에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사진=토요타이미지 확대보기
토요타는 지난해 가을 도쿄 모빌리티 쇼에서 새로운 코롤라를 선보였으며, 2028년 중국 현지 합작 투자사에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사진=토요타
글로벌 완성차 1위 기업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자사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세단인 '코롤라(Corolla)'의 차세대 모델을 오는 2028년부터 중국 현지에서 본격 양산한다.

순수 전기차(BEV) 시장 성장세 둔화와 현지 제조사들의 극심한 가격 인하 경쟁으로 중국 내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부터 하이브리드(HEV), 내연기관(ICE)까지 모두 유연하게 생산할 수 있는 '멀티 패스웨이(Multi-Pathway)' 통합 플랫폼을 적용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10월 18일(현지시각) 일본 종합 경제 미디어 닛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는 중국 국영 완성차 기업인 제일자동차(FAW) 그룹과의 현지 합작법인인 FAW 토요타 모터(一汽豊田)를 통해 2028년부터 차세대 코롤라 생산 라인을 가동하기로 했다.

신형 코롤라의 최대 특징은 배터리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가솔린 엔진 등 다양한 동력원을 하나의 차체 구조에서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신규 통합 아키텍처가 전면 도입된다는 점이다.
토요타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 일부 차종에 선제 적용해 온 유연 플랫폼 기술을 대중 세단인 코롤라까지 확대 이식함으로써 신차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제조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방침이다.

"에너지 현실은 제각각"… 사토 고지 사장 '다각화 철학' 반영


토요타는 지난해 가을 열린 '재팬 모빌리티 쇼'에서 차세대 코롤라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사토 고지(Sato Koji) 사장은 "지구는 광대하고 세상은 다양하다. 도로 환경도 다르고 각 지역이 직면한 에너지 인프라 현실 또한 천차만별"이라며 단일 동력원(올-일렉트릭) 올인 전략에 선을 그었다.

토요타는 완전 전기차 모델뿐만 아니라 고효율 차세대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모델을 함께 라인업에 배치해, 충전 인프라 부족 지역과 전동화 선도 지역의 상반된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中 판매 23% 급감 '비상'… 제살깎기 출혈경쟁 돌파구

토요타가 현지생산 플랫폼 전환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가파른 점유율 하락이 자리 잡고 있다.

토요타의 지난 8월 중국 내 완성차 판매량은 렉서스 브랜드를 합산해 11만 8,449대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23% 급감했다.

비야디(BYD) 등 현지 로컬 브랜드들이 주도하는 신에너지차(NEV) 출혈 가격 인하 경쟁으로 인해 일본계 완성차의 수익성과 판매량이 동반 위축된 탓이다. 더욱이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 역시 전반적인 성장 탄력이 둔화되면서 특정 파워트레인에만 집중 투자하는 방식의 리스크가 급격히 커졌다.

이에 따라 토요타는 유연한 생산 아키텍처를 방패 삼아 시장 수요 추이에 맞춰 공장 가동률을 방어한다는 구상이다.

렉서스 차세대 EV 및 '발전용 엔진 탑재' 주행거리 연장차(EREV) 맞불


현지 제품 포트폴리오의 체질 개선도 병행된다.

토요타는 내년부터 중국 현지 공장에서 렉서스 브랜드를 위한 차세대 장거리 순수 전기차 생산을 개시하는 한편, 배터리 구동을 기반으로 하되 소형 가솔린 엔진을 오직 배터리 충전 발전용으로만 활용하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도 생산 라인에 투입할 예정이다.

중국 소비자들이 충전 스트레스 없는 EREV(리오토 등이 주도)를 대거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정면 승부수다.

아울러 토요타는 차량 전기화 및 소프트웨어 중심 인포테인먼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FAW 토요타와 GAC 토요타 등 중국 내 양대 합작법인의 연구개발 및 운영 구조 재편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