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 시각) ‘miragenews’ 등 현지 외신은 “호주 퀸즐랜드와 한국의 무역 관계가 퀸즐랜드의 소고기 산업에 수백만 달러의 투자를 하는 한국 기업 두 곳 덕에 밀접해졌다”며 롯데와 CJ제일제당을 언급했다.
롯데는 와규 가축 농장을 개발하고 달비에 있는 소 1만7000마리 관리를 돕기 위해 최대 5000만 호주달러(422억5600만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내년 투움바의 CJ 누트라콘에서 소고기 부산물과 뼈 추출물 생산을 30% 확대하기 위해 200만 호주달러(16억9024만원)를 투입한다.
카메론 딕 무역 투자 장관은 “이번 투자가 퀸즐랜드의 소고기 산업에 매우 환영받는 소식이며 일자리를 늘리고 수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퀸즐랜드는 호주의 6개 주 가운데 첫 번째로 한국 무역대표부가 문을 연 곳이다. 주정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퀸즐랜드주의 세 번째로 큰 상품 교역 파트너로 지난해 7월~올해 6월 회계연도 기준 대(對)한국 수출액은 약 100억 호주달러(약 8조5955억원)로 집계됐다.
특히 소고기 수출 규모는 같은 기간 11억 호주달러(약 9455억원)로 전체 교역의 11%를 차지했다. 이는 퀸즐랜드주의 소고기 교역 대상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그 외 이 지역에서 생산한 망고와 브로콜리 등 과채류, 석탄과 LNG 등 천연자원도 한국의 주요 수입 종목으로 꼽힌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