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레깅스 넘어 ‘토털 웨어’로, 한국 넘어 ‘글로벌’로… 젝시믹스 확장 가속

글로벌이코노믹

레깅스 넘어 ‘토털 웨어’로, 한국 넘어 ‘글로벌’로… 젝시믹스 확장 가속

젝시믹스, 러닝·이너웨어로 확장, 토털 애슬레저 전환
러닝 117%↑·196억, 이너 186%↑·100억 돌파
태국 공략·중국 온라인 전환, 전략 차별화
젝시믹스 10주년 프로모션 단체사진. 사진=젝시믹스이미지 확대보기
젝시믹스 10주년 프로모션 단체사진. 사진=젝시믹스
운동복과 일상복을 결합한 ‘애슬레저’가 확산되면서 젝시믹스가 제품군과 유통 채널,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넓히며 성장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애슬레저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며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가 두드러진다. 젝시믹스는 기존 레깅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러닝웨어, 맨즈, 이너웨어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토털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전환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기능성 소재 경쟁력도 한 축이다. 젝시믹스는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신축성과 밀착감을 높인 원단을 적용하고, 봉제선을 최소화한 심리스 디자인을 확대하는 등 착용감을 개선해왔다. 대표 레깅스 라인 ‘블랙라벨 시그니처’를 비롯해 냉감 소재 제품군 등 계절과 용도에 맞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러닝 트렌드 확산과 함께 러닝웨어 매출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196억원을 기록하며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너웨어 라인 ‘멜로우데이’ 역시 론칭 효과에 힘입어 관련 매출이 186% 이상 늘며 100억원을 넘어섰다. TV 라이브 방송에서는 30분 만에 5000세트가 완판되며 시장 반응을 확인했다.
유통 채널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TV 라이브와 모바일 커머스를 통해 단기간 판매 성과를 끌어올리는 한편,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판매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기능성과 착용 경험이 중요한 애슬레저 특성상 소비자 접점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D2C(소비자 직접 판매) 기반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가격과 브랜드를 직접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사업도 확장 중이다. 젝시믹스는 태국 방콕 등 동남아 시장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동남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와 라자다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태국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동남아 시장은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피트니스 및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애슬레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특히 착용감과 활동성을 중시하는 소비 특성상 직접 입어보고 구매하려는 수요도 높아 오프라인 채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태국은 동남아시아 웰니스 트렌드의 중심지"라며 "이번 센트럴 파크 입점은 젝시믹스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인 마케팅을 비롯해 여성, 남성, 러닝 카테고리를 강화해 태국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오프라인 확장을 잠정 중단하고 온라인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했으며, 일본과 대만 등 기존 시장에서는 점포 재배치와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별 시장 환경에 맞춘 전략 조정으로 글로벌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모습이다.
한편 젝시믹스는 지난해 매출 27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789억원으로 6.8% 늘었다. 러닝웨어와 이너웨어를 중심으로 한 카테고리 확장과 글로벌 수요 증가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애슬레저 시장에서는 안다르 등 주요 브랜드들도 러닝·골프·맨즈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운동복에서 출발한 애슬레저가 일상복으로 확장되면서 브랜드 간 경쟁 역시 제품과 채널, 글로벌 전략 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