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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연준 피벗 시사…불확실성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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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연준 피벗 시사…불확실성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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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관해 연준이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그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1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30~31일(현지시간) 열린 FOMC 회의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유 부총재는 "주요국의 통화정책도 각국 물가·경기 상황 등에 따라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외 금융여건 변화에도 수도권 중심의 주택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이에 대해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어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하여 시장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준은 이날 새벽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르면 다음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면서 "경제가 기준금리를 낮추기에 적절한 지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게 FOMC의 대체적인 인식"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연준이 사실상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공식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은도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했으나 성명서에서 고용과 물가 양대 책무 달성에 모두 유의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면서 연준의 태도가 다소 완화적(dovish)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