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5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어 "27층 탐색 중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했다. 사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이상 징후를 발견했고, 콘크리트 잔해 틈으로 내시경을 집어넣어 오후 6시 40분께 실종자로 추정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대책본부는 "잔해물이 겹겹이 쌓여있어 구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종자 신원을 특정할 단서의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더 구조 작업을 진행해야만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해체를 기점으로 지난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상층부에서 실종자 수색에 착수했다.
붕괴가 멈춘 22층의 수색을 지난 사흘간 진행한 대책본부는 이날 소방·경찰 인명구조견이 반복해 이상 반응을 보인 27∼28층에서 실종자 찾기에 착수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