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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포인트란 국세청이 국세를 내는 납세자에게 주는 포인트 제도이다. 세금포인트는 개인 소득세와 중소기업의 법인세 그리고 농어촌 특별세에 대해 자진 납부한 세액 10만원 당 1점을 부여한다. 1년에 개인·법인당 50포인트 한도로 3월 부여한다. 최근 5년 동안 누적하며 6년이 지나면 소멸한다.
세금포인트는 주로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가 납부 기한 등의 연장 등 신청할 때 납세담보 면제, 소액 체납자 재산 매각 유예, 납세자 세법 교실 우선 수강이나 인천국제공항 비즈니스센터 이용할 때 많이 쓰인다. 또 세금포인트 온라인 할인쇼핑몰과 중소기업유통센터의 '행복한 백화점'에서도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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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근로소득자도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처럼 세금포인트로 휴가를 보내고 여가 활동을 하는 서울시와 제주 지역의 박물관·아이스링크·관광지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국세청은 지난해 국립자연휴양림 등 세금포인트 사용처를 전국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는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과 연간 13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제주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여가 혜택을 마련해놓았다.
우선, 올해부터 서울에서는 우주와 지구의 역사, 생물진화와 인류 문화의 소통 기회를 제공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이바지하는 종합박물관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관람료 2000원 할인하고 기념품점에서는 구매 금액별 2000~1만 원 할인해준다. 또 국제 규격의 빙면을 2면 보유하고 실내에서 4계절 내내 스케이팅 체험할 수 있는 목동아이스링크 입장권은 1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제주에서는 제주 자생식물과 계절별 화초가 전시된 4만 평 규모에 제주 1호 사립수목원으로 다양한 식물 관련 체험, 걷기 좋은 넓은 관람로,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효원의 입장료 1000~200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오스트리아의 3대 화가이자 제2의 가우디라 불리는 훈데르트바서의 오리지널 건축, 미술과 친환경 예술의 섬 '우도'와 완벽한 조화로 이루어져 작품 속으로 걷는 착각을 일으키는 훈데르트바서 파크 입장권을 훈데르트힐즈 투숙 시 객실당 한 장(9900원)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전투 황산벌' 기마 뮤지컬 공연 이외 신나는 카트 체험, 힐링이 되는 승마 체험이 가능한 복합 레저시설 관광지 라온 더마파크 이용료 할인, 마라도·가파도 여객선 왕복 승선료 할인, 200여 실의 다양한 객실과 뷔페 레스토랑, 연회장, 피트니스 클럽을 보유하고 있는 서귀포 JS 호텔 숙박 요금 할도 받을 수 있다. 다만 다른 할인과 중복해 할인받을 수는 없다.
입장료 할인을 받으려는 납세자는 모바일 '손택스' 앱에서 My 홈택스→세금포인트→세금포인트 혜택 →모바일 쿠폰 바로가기→문화·여가 할인 쿠폰 또는 제주시 관광 할인 쿠폰(사용처 당 1일 최대 5매)을 발행해 해당 사용처 직원에게 제시하면 된다.
세금포인트 할인은 1000원 할인 당 1포인트가 차감되며, 한번 발행한 모바일 쿠폰으로 차감된 포인트는 쿠폰을 안 쓴다고 돌려주지는 않는다.
이밖에 국립자연휴양림(46개) 입장료 1000원 감면, 평화누리 캠핑장 이용료 5000원 할인, 경주시 사적지 등(10개) 입장료 1000원 할인, 경주버드파크 입장료 3000~5000원 할인 등 다양한 관광지 할인도 있으며, CGV 영화관(193개) 관람료 2000원 할인도 있다. 내가 낸 세금으로 받은 포인트를 잘 활용한다면 올여름 휴가를 제법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납세자들은 5년 이라는 시한 안에, 쿠폰이 소멸하기 전에 잘 쓰기 바란다.
박영범 YB세무컨설팅 대표세무사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