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기존 시공사와 협업 통한 공기 단축·원가절감 방안 높게 평가 받아
9월 23일 최종 가격 협상 완료, 28일 금호에 낙찰자 통보하고도 착공 불투명
정일영 의원실, 학교법인 이사장 권한 행사·공사 지연 책임 관련 답변 요구
9월 23일 최종 가격 협상 완료, 28일 금호에 낙찰자 통보하고도 착공 불투명
정일영 의원실, 학교법인 이사장 권한 행사·공사 지연 책임 관련 답변 요구
이미지 확대보기연세대학교 의료원(연세의료원)은 금호건설과 진행 중인 지상부 신축공사 본계약을 아직 체결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아직 본계약을 준비 중”이라며 “어떤 부분이 쟁점인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지난 9월 17일 기술제안평가에서 부족한 공사 기간을 준수하기 위한 핵심 방안으로 기존 시공사와의 협업을 제안했다. 기존 시공사와의 인수인계 기간을 줄이고, 공사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원가를 절감하며, 기시공 부분과 후속 공사 사이의 하자 등 책임 분담을 명확히 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협업 방안은 공사 중단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공사를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금호건설은 9월 18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9월 23일 최종 가격 협상이 완료됐고, 9월 28일에는 낙찰자 통보까지 이뤄졌다. 그러나 본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 연세의료원이 당초 제시했던 9월 말~10월 초 계약 체결과 즉시 착공 일정도 지켜지지 못했다.
금호건설은 계약 협상과 별개로 지난 8일 현장 안전관리자 2명과 보건관리자 1명을 모집하는 계약직 채용 공고를 냈다. 다만 본계약 체결과 실제 착공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공사 지연을 둘러싼 국회 차원의 질의도 이어지고 있다.
송도를 지역구로 둔 정일영 의원실은 학교법인 이사장의 권한 행사와 공사 지연 책임에 관한 질의를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낙찰자 통보 이후에도 계약이 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학교법인의 의사결정 과정과 지연 경위에 대한 설명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갑)은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에게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가 철회했다. 출석 요구일을 8일에서 27일로 한 차례 변경한 뒤 최종 철회한 것이다.
허종식 의원실 관계자는 건립 문제로 금 원장을 국감 증인으로 부를 필요가 있는지 재검토한 결과 철회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민간 병원과 민간 건설사업자 간의 협상에 인천경제청이 개입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연세의료원 측에 사업의 조속한 진행을 지속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건설은 협상 관련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연세의료원은 “최종 계약 체결 시점을 예상하긴 어렵다”면서도 “2028년 말 준공 및 개원 목표에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목표 시점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본계약과 착공이 늦어질수록 실제 시공에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기술제안평가에서 높게 평가받은 기존 시공사와의 협업 방안을 실제 계약과 공정계획에 어떻게 반영할지도 주요 과제다.
송도 세브란스병원은 연수구 송도동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8만5800㎡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3층, 800병상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장기간 병원 개원을 기다려온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려면, 연세의료원과 학교법인이 계약 지연 사유와 남은 절차, 실행 가능한 착공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