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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올해도 3조2000억 기부…지금까지 28조7000억 사회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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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올해도 3조2000억 기부…지금까지 28조7000억 사회환원

워런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워런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미국의 억만장자 워런 버핏의 아름다운 기부가 화제다. 워런 버핏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8억4000만 달러(약 3조2000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회에 환원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이자 회장인 버핏은 6일(현지시간)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보유 중인 이 회사 B등급(클래스 B) 주식 2064만 주를 5개 재단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주식 2064만주는 이날 주식시장 마감 가격을 기준으로 28억4000만 달러의 가치를 가진다.

주식을 기부받는 5개 재단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부부가 운영하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버핏의 아들, 딸 등 가족이 운영하는 4개 재단이다.
버핏은 지난 2006년부터 이들 5개 재단에 기부하기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26억 달러어치, 그리고 2014에는 28억 달러어치의 주식을 각각 내놓았다. 이로써 워런 버핏이 재단을 통해 사회에 환원한 기부금 총액은 255억 달러에 이른다.

워런 버핏은 매년 거액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빌 게이츠 부부 등과 함께 가장 많은 재산을 기부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대신에 버핏의 재산은 기부로 인해 645억 달러어치로 줄어들어 스페인의 재벌인 아만시오 오르테가에게 세계 3위 부자 자리를 넘겨줬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