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만 해도 9월 기준금리 인상이 물건너간 듯한 발언이 쏟아지더니 다시 9월 기준금리 인상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는 이어 "통화정책이 실물 경제에 영향을 주기까지 상당한 시간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이런 입장의 가장 큰 근거로 꼽았다.
그런데 피셔 부의장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최근 중국발 경제 충격을 계기로 미국의 금리인상이 늦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과 관련해 피셔 부의장은 "연준이 통화정책의 고삐를 조이면 다른 (나라) 경제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피셔 부의장은 그러나 "연준 활동의 법적 목표는 미국 경제를 위한 경제 용어로 정의돼 있으며, 이런 목표를 준수하고 국내에서 안정되고 강력한 거시경제적 여건을 유지하는 일이야말로 국제 경제에도 최선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피셔 부의장의 연설 내용은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거 가운데 상당 부분에 대해 답변을 내놓은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이후 0~0.25%를 유지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