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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민자 순수 증가인원 33만6000명으로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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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민자 순수 증가인원 33만6000명으로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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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영국 이민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영국 이민자의 순수 증가인원이 6월 30일 현재 지난 1년간 33만6000명에 달했다. 전년 대비 8만2000명이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민자 수가 증가한 이유는 유입인구가 늘어난 반면 유출인구가 감소한 영향이 가장 컸다.
영국 통계청(ONS)이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으로 유입된 이민자는 총 63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8만2000명이 증가했다. 이중 유럽연합(EU) 출신자는 4만2000명이 늘어난 26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또 2014년에 영국에서의 취업규제가 철폐된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출신자는 각각 5만명으로 1만9000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비 유럽연합(EU) 출신자는 28만6000명으로 1만7000명이 늘어났다.

난민신청건수는 2015년 9월 말까지 지난 1년간 2만9024건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에리트레아(3726건)가 가장 많았고 수단(2842건), 이란(2407건), 시리아(2402건)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캐머런 영국 총리는 지난 6월 EU 역외에서 유입된 이민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숙련 노동자의 비자 발급 기준이 되는 임금(이민자를 받아 들인 업체) 하한선을 인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시책을 발표한 바 있다. EU 출신자의 경우 EU법상 역내 이동의 자유가 허용되기 때문에 이를 제제하기는 어렵지만 도날트 투크스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앞으로 보낸 'EU 개혁을 요구하는 서신'을 통해 역내 이민자에 대한 세금 우대정책이나 아동 수당 등의 제한에 관한 내용을 제창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