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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연료·의약품 부족으로 어린이 300만명 목숨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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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연료·의약품 부족으로 어린이 300만명 목숨 위태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네팔이 지난 4월 대지진 피해를 입은 후 국경 부근에서 발생한 데모로 식료품과 백신 등 구호물품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탓에 올 겨울 어린이 300만 명 이상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망할 우려가 있다고 UN 산하의 아동구호기관인 유니세프가 발표했다.

3일 유니세프에 따르면 네팔에서는 신규 헌법의 개정을 요구하는 주민들이 주요 국경 검문소를 봉쇄한 9월 24일 이후 생활필수품 공급량이 급감했다. 특히 연료나 의약품 부족이 심화돼 9000명 가까이 사망한 4월 25일 대지진으로부터 7개월이 지난 지금도 살 집이 없는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구호단체들이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20만 세대 이상이 해발 1500m가 넘는 피난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충분한 식료품 및 방한대책, 의료 등이 제공되지 않으면 '새로운 참사'가 우려된다.

네팔 정부는 인접국인 인도가 국경 검문소를 봉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나 인도는 이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