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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테러 두려움에 인파 몰리는 곳 꺼려…시리아 파병에 대다수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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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테러 두려움에 인파 몰리는 곳 꺼려…시리아 파병에 대다수 찬성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11·13파리테러' 이후 독일인 네 명 중 한 명은 테러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다수의 인파가 몰리는 장소를 피하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시리아에 군대를 파병하는 것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저널은 7일(현지시간) 공영방송 ARD의 설문결과를 인용해 독일인들의 61%가 파리테러 이후 독일에서도 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리테러 사건이 일어나기 이전인 올 1월에는 테러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독일인은 49%에 불과했으나 12월 현재 12%포인트 높아졌고, 테러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38%에 그쳤다.
설문 조사에 응답한 독일인의 4분의 3은 테러 정복에 있어 더 많은 다양한 대책들을 수립해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독일인들의 다수는 독일이 테러공격에 전반적으로 잘 보호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41%는 미흡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11·13파리테러' 이후 일상에서 독일인들의 테러에 대한 두려움은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 세 명 중 한 명은 의혹이 가는 외모의 사람이나 물건들에 더 조심하게 된다고 답했으며, 네 명 중 한 명의 독일인들은 군중이 모이는 크리스마스시장이나 역주변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독일인 58%는 테러조직과 싸우는 프랑스를 돕기 위해 시리아로 독일군을 파병하려는 연방정부의 계획에 찬성했으며, 이에 반대하는 독일인들은 37%에 불과했다.

독일 연방의회는 국민들의 의견과 같이 지난 4일 테러조직 IS 소탕작전에 후방지원을 목적으로 최대 1200명의 병력을 파견하는 정부의 제안을 승인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