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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 간 항공기 탑승객 기록 공유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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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 간 항공기 탑승객 기록 공유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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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11·13파리테러'로 테러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자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모든 항공기 탑승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EU로 입국하거나 출국하는 모든 항공기 탑승객의 명단이 회원국 간에 공유되게 된다.

8일 유로저널에 따르면 EU 회원국 간 항공기 탑승객 정보 공유는 파리테러 이후 대테러 정책 강화의 연장선상이다. 항공기 탑승객 정보는 탑승객의 이름과 연락처, 신용카드 정보 등이 모두 포함된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와 관련, “이는 테러를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에티네 슈나이더 룩셈부르크 내무장관은 “항공기 탑승객 명단(PNR) 정보 공유는 개인의 기본적인 권리와 자유를 완전히 존중하는 선에서 효과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EU 국가들 간 항공기 탑승객 명단 공유 시스템은 지난 2007년 처음 제기됐다. 하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 등의 문제로 인해 그 동안 채택되지 않았지만, 이번 파리테러 이후 테러범들이 비행기로 EU 국가를 자유롭게 오갔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번에 전격 합의하게 된 것이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