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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신예' 요하네손 후보, 아이슬란드 대선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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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신예' 요하네손 후보, 아이슬란드 대선서 승리

25일(현지시간) 치러진 아이슬란드 대선에서 승리한 정치신예 요하네손 후보.이미지 확대보기
25일(현지시간) 치러진 아이슬란드 대선에서 승리한 정치신예 요하네손 후보.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25일(현지시간) 치러진 아이슬란드 대선에서 '정치신예' 귀드니 요하네손(47) 후보가 승리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26일 연합뉴스가 AFP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개표율 32%인 상황에서 요하네손 후보는 37.8%의 득표율을 기록, 29.9%를 얻은 여성 후보 할라 토마스도티르를 크게 앞질러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요하네슨 후보는 이날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았지만 자신의 승리를 선언했다.

아이슬란드 대통령은 지난 1996년 이후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이 20년간 대통령직을 맡아왔다. 역사학 교수이자 정치 해설가 출신인 요하네손 후보는 그의 뒤를 이어 오는 8월 제6대 대통령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요하네손 후보는 기성 정치에 환멸을 느낀 유권자들로부터 크게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달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 자료가 유출된 '파나마 페이퍼스' 사건에서 시그뮌 뒤르 다비드 귄로이그손 총리와 도리트 무사이프 대통령 영부인이 연루되는 등 큰 정치 혼란을 겪었다.

아이슬란드는 총리 중심의 내각제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실질적인 권력은 약하다. 그러나 중대사안에 대한 국민투표 회부권과 의회에서 통과된 법률에 대한 거부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

한편 아이슬란드는 오는 8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