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결정으로 고립을 택한 영국은 대내외적으로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새 총리는 EU탈퇴 협상은 물론 브렉시트로 인한 세대간 반목과 분열을 아우르는 등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는 "23일이 영국의 독립기념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영국 정치권과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고 정치적 승리를 이끌어냈다.
결국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낸 브렉시트 진영의 선봉에 서있던 존슨 전 런던 시장이 차기 보수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직설적이면서 화려한 달변으로 잘 알려진 그는 미국에서 태어나 이튼스쿨과 옥스퍼드대학을 졸업한 뒤 더 타임스, 텔레그래프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2001년 하원의원에 당선된 후 2008년과 2012년 런던시장을 역임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얻었고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도 차기 총리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중도적인 입장을 취한 탓에 브렉시트로 양분된 보수당을 새로 규합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캐머런 내각에서 EU탈퇴를 강력하게 주장했던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이나 앤드리아 리드섬, 리엄 폭스, 프리티 파텔 등의 의원들이 하마평에 거론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 a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