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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CEO, 사이버트럭 경량화 포기…소형 전기 픽업트럭 별도 개발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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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CEO, 사이버트럭 경량화 포기…소형 전기 픽업트럭 별도 개발 시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해 11월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있는 테슬라디자인스튜디오에서 사이버트럭 시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해 11월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있는 테슬라디자인스튜디오에서 사이버트럭 시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경량 모델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3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올린 트윗에서 “어제 프란츠와 (사이버트럭) 디자인 문제를 검토한 결과 3% 정도 경량화 시키는 것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프란츠는 사이버트럭을 디자인했으며 테슬라 수석디자이너를 맡고 있는 프란츠 홀츠하우젠을 말하고 디자인 문제란 사이버트럭의 크기를 지난해 11월 처음 발표한 시제품보다 줄이는 문제를 말한다.

머스크 CEO는 사이버트럭 시제품이 전장만 5880㎜가 넘는 대형 사이즈여서 일반적인 차고에 맞지 않는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인식해 발표회를 가진 뒤 사이버트럭의 소형 모델을 개발할 뜻이 있음을 시사해왔다. 시제품 기준으로 사이버트럭은 대형 트럭계의 대표주자로 유명한 포드 F150보다 크다.

그는 사이버트럭 시제품보다 크기가 최대 3% 작은 모델의 개발을 구상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나 그동안 구체적으로 검토를 벌인 결과 그 정도 줄여봤자 별 차이가 없어서 사이버트럭 소형 모델을 만드는 것은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일렉트렉은 머스크 CEO가 사이버트럭의 경량 모델을 개발하는 대신 아예 소형 전기 픽업트럭을 별도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가 트윗에서 “아마도 경량 트럭으로 가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기 때문이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