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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바이든 한·일 순방때 북한 핵실험·ICBM 발사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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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바이든 한·일 순방때 북한 핵실험·ICBM 발사 대비

설리번 백악관 보좌관 "북한 도발 가능성에 관한 정보 있다" 밝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뉴스위크이미지 확대보기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뉴스위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기간 또는 그 직후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하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가 발사 등으로 도발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으로 미국 정부가 예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 한국과 일본방문하는 기간이나 그 이후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해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 또는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분명한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설리번 대변인은 “우리가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기간에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한국과 일본 두 동맹과 모두 긴밀히 공조하고 있고, 중국과도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내 중국 파트너(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와 통화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 동맹에 충분한 방위와 억지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확신시키는 데에 필요한 장단기적인 군사적 대비 태세 조정확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22일 한국을 방문한 뒤 22일부터 24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면담하는 일정이 현재로서는 없고, 전 대통령 대북 특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일본 방문 기간에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차단할 목적의 경제 협의체로 알려진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출범할 것이라고 설리번 보좌관이 밝혔다. 미국이 주도하는 IPEP에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