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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출 재개 후 30만2천톤 팜유 수출 허가증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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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출 재개 후 30만2천톤 팜유 수출 허가증 발급

인도네시아 리아우 주 시악 리젠시에 있는 팜유 공장에 팜유 열매를 실은 트럭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리아우 주 시악 리젠시에 있는 팜유 공장에 팜유 열매를 실은 트럭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인도네시아는 팜유 수출을 지난달 23일부터 재개한 후 약 30만2000톤의 팜유 수출 허가증을 발급했다고 6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5일 인도네시아가 수출을 재개한 이후 약 30만2000톤의 팜유 수출 허가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지난 4월 28일 자국 내에서 치솟는 가격을 통제하기 위해 요리에 사용하는 팜유의 수출을 중단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5월 23일부터 수출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생산자가 먼저 제품의 일부를 국내에서 판매해야 하는 이른바 국내시장의무(DMO)를 포함해 국내 공급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했다.

팜유 업계와 수출업자들은 정책 변경으로 인해 관료주의와 더딘 수출 허가 발급이 발생했으며, 이는 경쟁국인 말레이시아의 낮은 생산량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팜유 가격을 높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팜유 협회 관계자는 지난 3일 많은 팜유 공장들이 수출 부족으로 농민들로부터 야자열매 구매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루훗 장관은 정부가 100만 톤의 수출 할당량을 따로 설정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농가 수준에서 팜유 열매의 가격이 여전히 낮다고 느낀다면 조속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일반적으로 한 달에 약 250만 톤의 팜유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훗 장관은 정부가 수출 재개 후 과도기 동안 DMO에 따라 야자유 회사가 매월 30만톤의 식용유를 판매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경제부에 따르면 정부가 수출 부담금에 대해 조정했으며 변경 사항을 설명하는 규정이 곧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톤당 최대 200달러의 수출세 외에 팜유 수출에 대해 톤당 최대 375달러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추가 부담금 한도는 역내 판매를 장려하기 위해 지난 3월에 인상됐다.

한편 루훗 장관은 정부가 향후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팜 부문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11월 이후 식용유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보조금, 수출 허가 요건, 팜유 부과금, 수출 금지 등의 당황스러운 일련의 조치를 내놓았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