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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리안 “스태그플레이션 확실히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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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리안 “스태그플레이션 확실히 왔다”

모하메드 엘에리안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모하메드 엘에리안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 사진=로이터

미국 경제가 침체까지는 몰라도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는 이미 진입한 상황이라고 모하메드 엘에리안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이 주장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주간지 포춘에 따르면 엘에리안은 최근 야후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1~2년 사이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을 맞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면서도 “스태그플레이션이 도래한 것만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플레에다 경제성장이 더뎌지는 것이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스태그플레이션이고,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따라서 앞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말로 거시경제학에서 가파른 물가 상승, 실직, 경기 후퇴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 즉 경기 불황 속에 물가가 치솟는 현상을 가리킨다.

엘에리안은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의 잇단 정책 실패로 미국 경제가 인플레 국면을 뚫고 연착륙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엘에리안은 미국의 대표적인 증시 낙관론자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