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포스코케미칼은 브리티시볼트와 배터리소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국 서식스주(州)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 브리티시볼트 오랄 나자리(Orral Nadjari)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협약으로 유럽 시장 확대와 고객사 다변화에 한층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0월 노르웨이 모로우배터리(Morrow Batteries)와 ‘양·음극재 소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파트너사와의 사업 협력과 밸류체인 진입을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국 유일의 배터리 기업인 브리티시볼트는 영국 노섬벌랜드와 캐나다 퀘벡 등에 총 100GWh에 달하는 배터리 양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산체제 구축을 앞두고 우수한 배터리소재 기술과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확보한 포스코케미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브리티시볼트는 영국의 자동차사 애스턴마틴, 로터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친환경 배터리 기업인 브리티시볼트와 안정적인 공급망을 보유한 포스코케미칼의 협력은 양사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고성능 제품 개발과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랄 나자리 브리티시볼트 최고경영자는 “배터리소재 분야 글로벌 리더인 포스코케미칼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브리티시볼트는 이번 협약으로 고객의 요구에 맞춰 배터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0~2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조인 스웨덴 서밋 2022(Join Sweden summit 2022)'와 28~3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더 배터리쇼 유럽(The Battery Show Europe) 2022' 등 유럽의 주요 행사, 전시회 등에 지속 참여하며 현지 주요 배터리 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파트너십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북미,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전기차 시장에서 생산 능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1위 업체인 GM과의 합작사 얼티엄캠은 2024년까지 캐나다 퀘벡주에 연산 3만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코발트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화유코발트와의 합작사를 통해 2023년부터 연간 3만5000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등 각국 현지 기업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생산 역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