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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자업체 카가, 말레이시아로 공장 확대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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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자업체 카가, 말레이시아로 공장 확대 이전

일본 카가전자는 말레이시아로 공장을 확대 이전할 예정이다. 사진=카가전자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카가전자는 말레이시아로 공장을 확대 이전할 예정이다. 사진=카가전자 홈페이지
일본 카가(Kaga) 전자가 전 세계의 전자 부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있는 더 큰 공장으로 이전한다고 일본 현지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가 전자는 회로기판과 같은 전자부품 유통업체이자 계약 제조업체로서 관계자는 2026년 3월까지 5년간 약 10억 엔(약 95억 원)을 공장에 투자 예정이며, 단계적 이전을 통해 9월 중순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공장은 2000년부터 전자부품을 계약 생산해 왔으며, 현재 위생도구·전동공구·가전제품용 전원공급장치와 회로기판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공장의 건물과 장비 노후화로 새로운 장소로 이전하는 것이 생산성과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카가의 공장은 2022년 3월 말까지 약 30억 엔(약 285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새 공장은 3년 안에 50억 엔(약 475억7000만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 공장은 기존 공장보다 20% 이상 넓은 1만 제곱미터의 면적을 갖게 된다.

카가 전자의 전자제품 제조 사업은 2019년 일본 북부 아오모리현에 본사를 둔 자동차 전자제품과 의료기기를 조립하는 회사인 토와다 파이오니어(Towada Pioneer)를 인수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카가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209억 엔(약 1988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목표치를 달성했으며, 2025년 3월까지 그룹 영업이익 200억 엔(약 1902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도 료이치 사장은 "전자 부품의 현물 판매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다"며, 올해 영업이익이 212억 엔으로 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매출은 3% 증가한 5100억 엔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