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 생산능력 2배로 확대

LG에너지솔루션이 포드 전기차 라인에 대한 수요 증가로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배터리 생산능력을 높이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하반기부터 포드 머스탱 마하-E와 이-트랜짓(e-transit) 차량의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 자동차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포드의 인기 전기 차량인 머스탱 마하-E와 포드 이-트랜짓에 대한 높은 수요에 대응하여 LG 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은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23년까지 두 배로 늘릴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장증설은 기존 생산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생산능력을 이 기간 이후에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대표가 알렸다.



지난해 포드의 머스탱 마하-E는 전 세계적으로 5만5000대 이상 팔리며 포드는 이 전기 차량의 생산을 계속 늘리고 있는 가운데, 짐 팔리 포드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2022년부터 머스탱 마하-E 생산을 늘리고 있으며 2023년까지 생산능력을 3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드는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이전의 300억 달러(약 39조3300억 원)에서 2026년까지 500억 달러(약 65조5500억 원)로 늘릴 계획이며, 2026년까지 연간 전기차 생산량을 200만대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포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에서 분리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자동차, IT제품, 전동공구, 에너지저장시스템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2만400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북미, 유럽, 아시아, 호주에 걸쳐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 현대자동차그룹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다.

한편, 2016년 폴란드 브로츠와프 LG에너지솔루션 공장은 100헥타르(100만㎡)의 면적을 갖고 있으며, 수십 개의 현대식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