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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中 데이터센터기업 브이넷(Vnet) 인수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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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中 데이터센터기업 브이넷(Vnet) 인수전 참여

MBK파트너스가 인수 고려하고 있는 브이넷의 데이터센터 개념. (모든곳을 연결한다.) 사진=브이넷이미지 확대보기
MBK파트너스가 인수 고려하고 있는 브이넷의 데이터센터 개념. (모든곳을 연결한다.) 사진=브이넷
MBK파트너스가 중국 데이터 센터 회사 브이넷(Vnet Group Inc.)에 대한 입찰을 고려하고 있으며 다른 사모펀드 회사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외국 매체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아 지역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한국의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뉴욕시장에 상장된 브이넷의 인수를 위해 협력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부티크 중국 자문사이자 사모펀드인 히나그룹, 기업은행 상하이 지점과 경쟁하게 될 예정으로, 지난 4월 히나그룹은 미국 예금 영수증 1장당 8달러에 브이넷의 주식을 인수하는 구속력 없는 현금 인수 제안을 제의했었다.

제의에 따른 브이넷 회사의 가치를 계산해 보면 약 11억 달러(약 1조4454억 원)으로 평가되며, 현재 브이넷은 뉴욕 시장 전 거래에서도 주가가 무려 19%나 급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거대 투자기업 블랙스톤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싱가포르 투자청) 등이 후원하고 있는 브이넷이 업계 내 다른 투자펀드와 기업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하며,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측은 공식적인 언급은 피했다.

MBK파트너스가 인수하려고 하는 브이넷은 1996년에 설립된 중국의 통신사 중립 데이터 센터 서비스 제공업체로 중국 전역의 30개 이상의 도시에 50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 기업들이 투자자들로부터 선호받고 있는 이유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인식과 기술에 점점 더 많이 의존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베인캐피털이 후원하는 중국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친다그룹 홀딩스도 업계 경쟁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인수전에 뛰어들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