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OZ 미네랄즈는 주당 25호주달러(약 2만2000원)의 매입 제안이 니켈과 구리 광산의 가치를 낮게 평가했으며 구리 가격과 주가가 최근 최고점에서 하락했을 때 나온 것이므로 기회적이라고 평가했다. 앤드류 콜 OZ 최고경영자(CEO)는 "OZ는 특히 글로벌 전기화와 탄소제로에 대한 수요가 높은 광물을 채굴하고 있으며 BHP의 제안이 이러한 특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헨리 BHP 최고경영자(CEO)는 "OZ 이사회가 우리의 매력적인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우리의 제안과 관련하여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한 것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리피니티브 에이콘에 따르면 BHP의 제안은 금요일 종가기준 OZ 주식 시가총액 63억 호주달러(약 5조7000억 원)에 32%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OZ의 주가는 월요일 거래와 거절의 세부 사항이 공개된 후 34.1% 급등한 25.55호주달러(약 2만3100원)로 제시가를 약간 웃돌았다.
딜런 켈리(Dylan Kelly) Ord Minnett증권사의 수석 연구 분석가는 "장기적으로 구리의 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견해를 가진 다른 기업체가 BHP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며 "판매 과정이 길어질 경우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OZ는 다른 기업체로부터 어떠한 제안을 받았는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고 BHP는 수정제안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
현재, 풍력 터빈, 태양광 발전 시스템 및 전기 케이블에 필수적인 구리 같은 금속과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되는 니켈로 사업을 다양화하려는 BHP의 계획상 BHP의 OZ 입찰은 지난해 석유자산을 매각한 이후 최대 승부수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