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언론에 따르면 파마시티 약국체인의 설립자 크리스토퍼 랜디 스트라우드나 크리스 블랭크가 대표이사직을 사임함에 따라 SK그룹 투자매니저인 응우옌 누남이 파마시티의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SK측은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해 베트남 약국체인사업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 교체건은 이러한 SK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크리스 블랭크는 5000개의 점포가 개설되면 “베트남인의 50%가 차로 10분 이내에 약국에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5년 이내에 15억달러(약 1조970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의약품을 중심으로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국내 최대 기업 중 하나로 지난 2020년 이멕스팜 지분 24.9%를 인수하는 데 투자했으며 파마시티 약국 체인의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BM의 전망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 추세, 의료비 증가, 건강보험 적용률 및 평균수명 증가 등으로 베트남 제약산업 규모는 2026년까지 161억 달러(약 21조1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피치솔루션즈에 따르면 2021년 의약품에 대한 1인당 지출은 150만동(약 8만4000원)으로 2026년에는 210만동(약 11만8000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5년 내에 7.7%의 복합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