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면 6월, 7월에 이어 3연속으로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 것이고, 미국 기준 금리가 2008년 초 이후 처음으로 3% 이상으로 올라간다. 최근까지 최고 금리는 2019년 당시의 2.5%였다.
그는 “현재 미국 기준 금리가 전통적인 ‘중립 금리’를 넘어섰기에 연준이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 흐름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에서 휘발윳값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밀과 같은 농산물 가격이 내리고 있으며 주택 가격 상승 폭이 둔화해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고, 향후 경제 동향을 지켜보고 있을 수 있다고 그가 강조했다.
JP모건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이미 정점을 지났고, 앞으로 지속해서 내려올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5%를 기록했으나 내년 7월에는 3%대로 내려올 것으로 분석했다.
JP모건은 연준의 긴축 통화 정책 속도 조절 가능성으로 인해 뉴욕 증시에서 가치주보다는 성장주가 유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증시는 지난 6월 중순 최저점을 지나 앞으로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뉴욕 증시의 간판 지수인 S&P500지수가 올 연말에는 현재보다 15%가 올라 4,800선을 돌파하리라 전망했다.
파월 연준의장은 오는 26일 잭슨홀 미팅에서 월가의 일부 투자자들이 연준의 강력한 금리 인상 드라이브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다시 한번 통화 긴축을 통한 인플레이션 통제 의지를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매년 8월 말 연준과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경제 전문가들을 와이오밍주 휴양지인 잭슨홀로 초청해 개최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연준은 6월에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오는 2023년 말까지 기준 금리가 3.8%가 될 것이고, 2024년 말에는 3.4%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곧 내년에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일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번 점도표는 9월 21일 FOMC 회의가 끝난 뒤에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려는 연준의 의지를 의심하면서 연준이 경기 침체를 무릅쓰고,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예단한다.
연준은 지난달 27일 기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 기준 금리는 기존 1.50~1.75%에서 2.25~2.50% 수준으로 상승했다. 연준은 이례적으로 6, 7월 연속으로 0.75% 포인트 금리를 올린 뒤 9월 회의에서 다시 추가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