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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 3조7600억원 규모 응이손2 화력발전소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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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 3조7600억원 규모 응이손2 화력발전소 가동

1330MW급 규모로 착공 4년만에 완공

베트남 응이손2화력 발전소. 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응이손2화력 발전소.
두산에너빌리티(구 두산중공업)가 2014년말 베트남에서 수주한 설계용량 1330MW급 응이손2 화력발전소가 4년만에 완공, 응이손 경제구역에서 화력발전소 출범식이 열렸다고 현지 언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응이손2 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탱화지역에 665MW급 2기를 합쳐 총 1330MW급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국전력공사와 마루베니그룹·일본 도후쿠발전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자본금 28억달러(약 3조7600억원)를 투자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와 건설을 맡았다. 발주처와 베트남 정부간의 계약 일정지연에 따라 4년이 지난 2018년 착공해 올해 완공됐다.
이 프로젝트는 탱화지역에서 90억달러(약 12조원) 규모 응이손 석유화학 정제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외국인직접투자(FDI) 프로젝트로 운영 25년 후 베트남전기로 소유권이 이전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응이손2 화력발전소는 설계 용량 1330MW, 정제 용량 1200MW(대당 600 MW)로 연간 78억 KWH를 생산하여 600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1호기는 2022년 1월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나머지 1호기는 7월 7일 막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응이손2 발전소의 건립은 베트남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변 지역의 인프라 건설을 통해 경제적 발전을 촉진했다. 사가라 히로히데 응이손2 화력 발전 대표는 최근 4년간 수익원은 없었지만 지역가정 2900여 가구에 깨끗한 수도관 설치·선장 자격증 교육 등 100여 개 사회보장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위해 예산을 일부 책정했으며, 400명 이상의 어부들을 위한 숙박료·교육 장비·코로나 19예방 지원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 발전소는 배출량이 적고 베트남과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초임계 기술(USC)을 사용하는 베트남에서 몇 안 되는 화력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베트남 정부가 약속한 ‘2050년까지 탄소제로 정책’ 이행을 위해 친환경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르반 탄 부총리는 이날 기념식에서 응이손2 화력발전소가 응이손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단언하며 응이손을 향후 몇 년 안에 국가 전체의 핵심 경제구역으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