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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아일랜드에 디젤동차 41량 중 1차분 인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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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아일랜드에 디젤동차 41량 중 1차분 인도 완료

운행최고속도 160km/h, 유럽디젤배출가스 스테이지5 충족
수도 더블린을 중심으로한 교외선과 통근노선에 투입될 예정

현대로템이 2008년에 아일랜드에 납품완료한 디젤동차.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이 2008년에 아일랜드에 납품완료한 디젤동차.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아일랜드로부터 주문받은 41량의 디젤동차 중 첫 3량의 디젤동차가 아일랜드 더블린 항에 지난 7일 도착했다고 아일랜드 현지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도착한 3량의 디젤동차는 지난 2019년 현대로템이 아일랜드로부터 수주받은 총 41량의 디젤동차 중 일부로서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생산되었다. 아일랜드측은 2005년 주문했던 현대로템 디젤동차 품질에 만족해 추가 물량을 주문한다고 말하며 이번 납품이 완료되면 아일랜드 철도망에서 운행하는 현대로템의 디젤동차는 기존 234량에서 275량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아일랜드측이 현대로템에 주문한 디젤동차는 운행최고속도 160km/h, 유럽철도차량 디젤배출가스 규제단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스테이지5를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 정부의 국가개발계획에 따라 국가교통공사(National Transport Authority , NTA)의 자금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내년 초부터 시운전을 거쳐 운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운행될 노선은 수도 더블린을 중심으로한 교외선과 통근노선에 투입될 계획이며 열차 증차를 통해 아일랜드 철도교통의 승객수송 능력을 더울 올려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일랜드 레일에 따르면, 현재 아일랜드의 승객 수요는 코로나 이후 지속적인 증가를 통해 완전 회복돼 코로나 이전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NTA는 늘어나는 승객 서비스 개선을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승객 공공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아일랜드측은 이번 열차인수에 이어 철도교통 투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주 아이랜드철도가 기후 변화로 더블린과 위클로 주변 철도 노선에 해안침식으로 인한 철도노선 보호를 위해 최대 2억5000만 유로(약 3446억 원)를 투자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며 포화된 선로 이동량을 극복하기 위해 더블린 외곽지역 철도노선의 복선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업이 진행된다면 현대로템의 추가 수주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