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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란드서 갤럭시Z시리즈 액정내구성 문제로 집단소송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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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란드서 갤럭시Z시리즈 액정내구성 문제로 집단소송 가능성↑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삼성 갤럭시 Z4 폴더블 시리즈.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삼성 갤럭시 Z4 폴더블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지난 8월 삼성전자가 갤럭시Z시리즈를 공개하며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의 갤럭시 폴더블폰 구매자들이 폴더블폰 내구성을 이유로 삼성전자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삼모바일닷컴에 따르면 폴란드의 삼성 갤럭시Z 폴더블 시리즈 구매자 1100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룹을 만들고 갤럭시Z 폴더블 스마튼폰에 대한 고객지원과 수리 경험을 공유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의 구매자들은 삼성의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했으며 갤럭시Z 폴더블 시리즈의 좋지 못한 내구성에 불만을 제기하며 소송을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SNS상에서 갤럭시Z 구매자들은 삼성 폴더블폰의 문제를 몇가지 꼽았는데 첫 번째로 시간이 지나면 폴더블 디스플레이 상단의 보호 필름이 열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은 모든 세대에 걸쳐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향상시켰지만 액정 패널은 여전히 일반 평면 디스플레이보다 내구성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처음부터 불량제품을 받는 경우도 있고 사용하다 보면 접이식 디스플레이 상단의 보호막이 분리되거나 손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자들이 꼽은 두 번째 문제는 “삼성의 서비스센터가 부정적인 SNS 게시물을 통해 압력을 가하지 않는 한 책임을 지고 도움의 손길을 제공 할 의향이 없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폴란드 대변인은 "접이식 디스플레이 상단의 보호 호일이 분리되거나 손상되면 공인 서비스 센터 중 한 곳에서 보증 기간 동안 무료로 교체해 줄 것"이라 말했었다.
폴란드 대변인의 말과는 달리 SNS그룹상의 구매자들에 따르면 어떤 고객들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무상 디스플레이교체를 받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사용자 과실이라며 디스플레이 교체를 거절당했으며 구매자 대부분은 액정교체로 추가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문제제점들로 인해 기존 갤럭시Z 폴더블 스마트폰 구매 고객들은 폴더블 패널의 복원력에 대해 불만이 쌓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폴란드에서 집단소송으로 삼성이 타격을 받을지는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며 삼성의 목표대로 2025년까지 판매되는 주력폰의 절반이 폴더블이 되려면 폴더블 액정의 내구성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