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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포격" 타스통신 긴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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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포격" 타스통신 긴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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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이 대규모 "포격"을 받았다고 타스통신이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러시아 평화협상은 "결렬" 국면에 빠졌다.

타스통신은 20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가 포격을 받았다고 원전 운영사 로스에네르고아톰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스에네르고아톰은 이날 자포리자 원전 내 사용후 핵연료 보관 건물 근처 등지에 포탄 15발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포격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라고 원전 운영사 로스에네르고아톰이 주장했다.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군이 점령 중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직원들이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 속에 포격 피해가 잇따르면서 방사능 유출 등 안전 문제를 놓고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돼 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자포리자 원전 일대를 비무장 안전구역으로 설정해 안전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단기간 휴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들은 캐나다에서 열린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에서 "러시아가 짧은 정전, 힘을 회복하기 위한 짧은 (전투) 중단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에 빠진 뒤 서방국에서 협상론이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러시아는 북부 하르키우주, 동부 돈바스, 남부 헤르손주 등 3개 전선에서 고전하다가 최근 요충지 헤르손시 주변에서 철수하는 상황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 정부에서도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성과를 내며 전투가 잠잠해지는 올겨울이 평화협상의 적기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 완전성 회복(전체 점령지 탈환) ▲러시아의 전쟁 배상금 지급 ▲ 전쟁범죄자 처벌 ▲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등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하며 협상론을 거부하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철군 다음으로 좋은 게 협상에 따른 합의라는 점에는 모두 동의한다"면서도 "협상 여부와 시기는 젤렌스키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