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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농무부, 뉴럴링크 ‘실험과정서 동물학대 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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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농무부, 뉴럴링크 ‘실험과정서 동물학대 의혹’ 조사

뉴럴링크가 컴퓨터칩을 이식한 원숭이가 조이스틱을 이용해 비디오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뉴럴링크이미지 확대보기
뉴럴링크가 컴퓨터칩을 이식한 원숭이가 조이스틱을 이용해 비디오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뉴럴링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겸영하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에 대해 미국 농무부가 ‘동물학대’ 혐의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 농무부 감찰국이 미 법무부의 요청에 따라 몇 달전부터 뉴럴링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뉴럴링크는 미국의 동물복지법을 위반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뉴럴링크는 인간의 뇌에 컴퓨터칩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기업으로 이같은 소식은 머스크가 향후 6개월 안에 인간에 대한 임상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힌지 며칠 되지 않아 나온 것이어서 머스크가 밝힌 인간 대상 임상실험 계획 자체가 큰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뉴렁링크는 인간에 대한 임상실험을 목표로 최근 수년간 원숭이를 비롯한 동물 실험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소식통은 “뉴럴링크 측이 동물의 뇌에 컴퓨터칩을 연결하는 실험을 지나치게 서두르는 과정에서 실험 대상을 학대하거나 사망케 한 사례가 발생해 내부적으로도 불만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