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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CES 2023서 스마트홈 관련 제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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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CES 2023서 스마트홈 관련 제품 공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스마트홈을 구성하기 위한 각 회사들의 새로운 장치들이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스마트홈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

3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테크레이다(techradar)는 CES 2023에서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몇 개의 스마트홈 관련 제품을 꼽았다. 제일 먼저 주목을 끈 것은 삼성전자의 맞춤형 AI(인공지능) 오븐이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맞춤형 AI 오븐.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선보일 맞춤형 AI 오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맞춤형 AI 오븐이 가상 요리사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오븐의 스마트 카메라는 음식 인식과 화상 감지 기능이 있어 최대 80가지 요리를 인식하고 각 요리에 대한 요리 설정을 추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럽 모델은 ‘라자냐’가 까맣게 타고 있다고 경고의 메시지까지 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인 삼성 헬스나 스마트싱스(SmartThings)앱의 쿠킹(Cooking)을 사용하는 경우 맞춤형 AI 오븐은 통계와 다이어트 목표, 집에 있는 식재료를 기반으로 식사를 추천할 수도 있다. 판매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해 3분기 북미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32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삼성전자의 맞춤형 4도어 플렉스 냉장고.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32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삼성전자의 맞춤형 4도어 플렉스 냉장고.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맞춤형 AI 오븐외에도 ‘맞춤형 4도어 플렉스 냉장고’도 주목해야 할 스마트홈 기기로 추천되었다. 삼성전자의 맞춤형 4도어 플렉스 냉장고는 이전 모델보다 두 배 더 큰 32인치 수직 터치스크린 탑재해 구글 포토 라이브러리를 보거나 공유할 수 있고 스마트싱스 기기를 제어할 수 있으며 디지털 쇼핑 목록을 만들 수 있다.

게다가 미국의 경우 삼성 TV Plus 서비스에 있는 190 개의 무료 채널 TV를 시청할 수도 있다. 올해 상반기 북미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일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아트쿨 갤러리 벽걸이 에어컨.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일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아트쿨 갤러리 벽걸이 에어컨. 사진=LG전자
LG전자는 아트쿨 갤러리 에어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자제품과 예술의 콜라보는 이미 많은 가전제품에서 시행된 바 있지만 LG전자는 벽걸이형 에어컨에 새로운 콜라보를 시도했다. 아트쿨 갤러리 에어컨에는 27인치 LCD 화면을 탑재해 LG전자의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LG싱큐(LG ThinQ) 앱에서 선택한 모든 사진을 표시할 수 있다. 벽걸이형 에어컨에 사진이나 그림을 표시할 수 있게 되면서 밋밋할 수 있는 벽걸이에어컨을 한가지 예술작품으로 승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롭게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로 인해 가격상승이 동반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LG전자 측은 표준 AC 제품보다 최대 70% 적은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인버터 압축기 덕분에 전기료가 절약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로마테라피를 가능하게 해주는 콜러의 스프릭. 사진=콜러이미지 확대보기
아로마테라피를 가능하게 해주는 콜러의 스프릭. 사진=콜러
삼성전자와 LG전자외 외국 회사들도 스마트홈을 위한 다양한 기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프리미엄 욕실브랜드 콜러(Kohler)는 스프릭(Sprig)을 공개하며 샤워실을 아로마테라피실로 탈바꿈시켜줄 것이라고 전했다.

스프릭을 샤워 헤드에 연결하고 콜러의 스프릭 샤워 포드를 통해 향기, 오일과 기타 피부 강화 성분을 넣게 되면 아로마테라피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가격은 포드를 포함하지 않고 $119(약 15만원)로 전해졌다.

라클리가 선보이는 플렉스 터치 프로. 사진=라클리이미지 확대보기
라클리가 선보이는 플렉스 터치 프로. 사진=라클리
에어비앤비나 임대사업자를 위한 스마트홈 제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라클리(Lockly)가 선보이는 플렉스터치프로(Flex Touch Pro)는 문의 기존 잠금 장치를 지문 판독이 가능한 첨단 잠금장치로 업그레이드 해준다. 문 안쪽에 꽤 무거운 하우징을 설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설치하게 되면 최대 99개의 지문을 저장할 수 있게 된다.

Wi-Fi 허브와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문에 대한 액세스를 원격으로 허용하거나 아마존의 알렉사(Alexa)나 구글홈(Google Home)과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조절이 가능하다. 알려진 판매가는 229달러(약 29만원)로 봄부터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