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은 올해 6월부터 생산 능력을 연간 82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HMIL 고위관계자는 반도체 공급이 개선됨에 따라 밀려있는 주문물량 해소를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크레타의 생산량은 작년 14만대로 지난 2021년보다 12% 증가했으며 이번 조치로 HMIL의 생산능력은 기존 76만대에서 82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HMIL 측은 인도 현지화율이 약 85%에 이르는 등 높은 현지화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인도에는 반도체 산업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들어오는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자동차는 인도에서 높은 판매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작년 인도에서 지난 2021년 기록했던 50만5033대보다 9.4% 증가한 55만2511대의 인도국내 누적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누적 수출량도 13만380대에서 13.7% 증가한 14만8300대를 기록하면서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누적 차량판매량은 지난 2021년 63만5413대에서 10.3%늘어난 70만811대를 기록한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