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나토 사무총장 “푸틴 승리는 대만에 위험 신호”

공유
0

나토 사무총장 “푸틴 승리는 대만에 위험 신호”

중국에 침략통한 목표 달성 가능 메시지 전달하는 것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지난 1일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러시아가 승리하면 전 세계 권위주의 정권들에게 위험한 메시지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베이징과 모스크바는 국제 규칙 기반 질서에 대한 권위주의적 반발을 주도하고 있다. 인도 태평양은 중국의 강압적 행동과 북한의 도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인한 침략 전쟁은 유럽의 위기일 뿐만 아니라 세계 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특징지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사무총장은 "만약 우크라이나에서 푸틴 대통령이 승리하게 되면 권위주의 정권들에게 침략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이는 매우 위험한 신호다. 베이징 당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과정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훈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이 내일 동아시아에서 일어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결해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대만에 대한 중국의 침략이라는 주제는 전 세계 지도자와 고위 관리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논의의 대상이 되어 왔다.

중국은 대만을 둘러싸고 줄기차게 군사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최근 미 공군의 한 소식통은 2025년 초 대만에서 전쟁이 벌어져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중국과 대만의 현 상황을 놓고 몇 달 동안 워게임을 실시해온 워싱턴의 싱크 탱크 전략 및 국제 연구 센터는 암울한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핵무기를 포함한 군사력을 급속히 증강하고 있는 중국은 대만과 주변국들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중국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를 돕지 말라는 경고를 중국에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