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러시아군, 우크라 전쟁 1주년 맞는 2월 24일 대규모 공격 예상

공유
0

러시아군, 우크라 전쟁 1주년 맞는 2월 24일 대규모 공격 예상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바흐무트 마을 근처 최전선에서 러시아 진지를 향해 대공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바흐무트 마을 근처 최전선에서 러시아 진지를 향해 대공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을 맞는 오는 24일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 장관은 3일(한국 시간) 이같이 경고했다.

레즈니코프 장관에 따르면 러시아는 약 50만 명의 군대를 소집한 채 추가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약 30만 명의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실제 전장에 배치된 러시아 군인의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일 그의 부대가 전투의 최전선에서 시험에 처해 있다고 서방에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부전선에서 러시아의 공격적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 상황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무기 지원을 호소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헤르손을 되찾아 오는 전과를 올렸으나 최근 동부도시 솔레다르를 러시아에 내주는 아픔을 겪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 정부가 조만간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결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대규모 공격으로 전쟁의 양상을 바꾸려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방공 레이더 구매 계약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레즈니코프 장관은 ”레이더 도입이 탄도 미사일과 다양한 유형의 드론 공격을 탐지 해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여름 이전까지 돈바스 지역을 완전히 점령하도록 자국 군대 지휘관들을 다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군사적 목표가 단지 동부 지역에 제한되지 않을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