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참수 작전이 깨운 자폭의 도화선... 혁명수비대 폭주에 중동은 지금 멸망 전야
종교적 권위 대신 피의 민족주의 결집... 전략적 인내 던진 이란의 무차별 보복 공포
종교적 권위 대신 피의 민족주의 결집... 전략적 인내 던진 이란의 무차별 보복 공포
이미지 확대보기카타르의 국영 매체인 알자지라가 3월 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이란 내부의 권력 지형을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 미국은 하메네이를 겨냥한 정밀 타격이 이란 정권의 붕괴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지 전문가들은 이란 혁명수비대와 민병대 조직인 바시지의 결속력이 유지되는 한 체제가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권의 몰락과 총구의 지배 종교 국가에서 군사 국가로
하메네이의 사망은 이란을 지탱하던 종교적 정통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신의 대리인이라는 권위로 국민을 통제하던 시대가 저물고, 이제는 혁명수비대의 물리적 통제력이 국가의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다. 종교적 합의에 의한 후계 구도가 마련되기도 전에 최고 사령탑이 증발하면서, 이란은 사실상 군부 실권자들이 국정을 장악하는 초강경 군사 국가로 급격히 변모할 가능성이 크다.
흩어지는 민심을 피로 묶다 종교보다 무서운 민족주의의 결집
전략적 인내의 종말 대리전 넘어선 직접 보복의 공포
그동안 이란이 견지해 온 전략적 인내, 즉 정면충돌을 피하며 대리 세력을 조종하던 방식은 이제 마침표를 찍었다. 국가의 자존심이자 심장부인 최고지도자가 타격받은 이상, 이란 군부는 그에 상응하는 수위의 직접적인 보복을 택할 수밖에 없는 외통수에 몰렸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나 미군 기지에 대한 탄도 미사일 공격 등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도발을 예고한다.
저항의 축은 붕괴하는가 중동 대리 조직들의 각자도생
이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던 헤즈볼라와 후티 반군 등 이른바 저항의 축 세력들도 지도부를 잃고 크게 동요하고 있다. 이란 본토가 위기에 처하면서 이들에 대한 자금과 무기 공급이 차질을 빚게 되자, 각 조직은 생존을 위해 독자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통제되지 않는 무장 단체들의 산발적인 테러와 공격으로 이어져 중동 정세를 더욱 예측 불가능한 암흑 속으로 밀어넣고 있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