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오트버그(Kelly Ortberg)
이미지 확대보기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이 오늘 동의한 것 중 하나는 항공기 200대를 주문하는 것”이라며 “보잉 항공기들(Boeings)”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진행자 숀 해니티와 인터뷰에서 이번 계약을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로 소개했다. 앞서 월가에서는 중국이 수백 대 규모의 보잉 항공기를 발주할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중국의 주문 규모가 최대 500대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이번 중국 방문에는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가 동행했다. 중국은 최근 수년간 보잉 경쟁사인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 항공기를 꾸준히 도입해왔다. 그 와중에 보잉과는 거의 10년 가까이 대형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미-중 갈등과 보잉 737 맥스 기종 운항 중단 사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보잉은 시카고 배심원단으로부터 2019년 에티오피아항공 737맥스 추락 사고 희생자 가족에게 4천950만달러(약 717억원)를 배상하라는 평결을 받았다.보잉은 인도네시아·에티오피아 추락 사고(2018∼2019년)로 346명이 숨진 것과 관련한 수십 건의 민사소송 중 90% 이상을 합의로 마무리했으며, 수십억달러를 배상한 바 있다.켈리 오트버그는 보잉(The Boeing Company)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다. 오트버그는 35년 이상의 항공우주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 8월 보잉의 사장 겸 CEO로 취임했다. 그는 1983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의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이후 록웰 콜린스(Rockwell Collins, Inc.)에서 30년 이상 근무했다. 록웰 콜린스에서 프로그램 매니저로 시작해 다양한 리더십 직책을 거친 후, 2013년 사장 겸 최고경영자로 임명되었다. 또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다.
오트버그는 록웰 콜린스의 상업 및 정부 시스템 부문 모두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상업 및 군사 작전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제품군을 출시하고 회사의 전략적 미래를 이끄는 데 기여했다. 록웰 콜린스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United Technologies Corporation)와 합병된 후, 오트버그는 2018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새롭게 설립된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Collins Aerospace)의 최고경영자를 지냈다.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에서의 임기 이후에는 2021년 3월까지 RTX 코퍼레이션(RTX Corporation)의 CEO실 특별 고문을 역임했으며,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이사회 멤버로 활동했다.
오트버그는 미국 아이오와 주 듀뷰크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트랙터 제조업체 디어에서 일했다. 1982년 기계공학 학위를 취득한 지 몇 년 후, 오트버그는 프로젝트 매니저로 록웰 인터내셔널(Rockwell International)에 입사했다. 2001년 록웰은 두 개의 상장 기업으로 분할되었다. 항공우주 사업부는 록웰 콜린스가 되었다. 록웰 콜린스의 분사를 주도한 인물은 클레이 존스였다. 그는 항공전자 사업이 독립 기업으로서 훨씬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오트버그는 존스의 최고 부관으로 부상했다.
오트버그는 2000년대 중반 록웰 콜린스에서 획기적인 성공을 거두며 최고 경영자 자리로 가는 길을 열었다. 허니웰은 오랫동안 보잉의 최대 항공전자 공급업체였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오트버그는 정교한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항공전자 장비를 개발하는 데 일조했다. 이는 기존의 하드웨어 기반 버전보다 훨씬 더 진보된 시스템이었다. 기존의 항공전자 장비가 개별 항공기 모델에 맞춰 제작되어야 했고 각 시리즈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져야 했던 반면, 록웰의 새로운 제품은 다양한 항공기 유형에 훨씬 더 적응성이 뛰어났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