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 골드 코스트 제련소 손잡고 비공식 금 합법화 전초기지 구축
- 대형 광산 쇠퇴와 가동률 반토막 돌파구로 소규모 광업 물량 낙점
- 런던금시장협회 인증 지렛대 삼아 글로벌 표준 공급망 확장 속도
- 대형 광산 쇠퇴와 가동률 반토막 돌파구로 소규모 광업 물량 낙점
- 런던금시장협회 인증 지렛대 삼아 글로벌 표준 공급망 확장 속도
이미지 확대보기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 제련소는 2026년 9월 아프리카 대륙의 비공식 광산에서 채굴된 금을 합법적인 공급망에 통합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26년 9월 21일(현지시각)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금값 상승 시기에 발맞춰 노동 착취와 환경 파괴 문제를 동반하는 비공식 광업 금속을 주류 시장으로 편입시키려 한다고 보도했다.
남아공 내 대형 광산 생산량 감소로 가동률이 절반 수준에 머무는 상황에서, 아프리카 전체 금 생산량의 절반에 달하는 소규모 광업 물량을 확보해 공급망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형 광산 쇠퇴가 부른 100년 제련소의 승부수
그러나 한때 세계 최대 금 생산국이었던 남아공의 금 생산량이 최근 수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제련소는 생산 능력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가동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대륙 전역의 대형 광산 공급에 더해 아프리카 금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소규모 광업 금으로 시선을 돌렸다. 소규모 광업은 강에서 사금을 채취하거나 수천 피트 지하의 버려진 갱도에서 수작업으로 바위를 뚫는 등 위험천만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딘 수브라마니안 최고경영자는 현재의 높은 금값 환경에서는 1밀리그램의 금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수제 금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가나 파트너십과 LBMA 인증으로 다지는 추적성
랜드 제련소는 아프리카 최대 금 생산국인 가나의 골드 코스트 제련소와 지난해 12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수브라마니안은 해당 계약을 통해 15% 지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 안에 지분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제련소 내부에서는 금과 은이 혼합된 반정제 금괴를 헬리콥터로 운반해 처리하며, 직원들은 도난 방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받고 주머니가 꿰매진 작업복을 착용한다.
이 금속들이 정규 공급망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런던금시장협회 인증과 책임 있는 조달 프로그램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랜드 제련소는 이를 위해 환경 파괴나 노동자 학대 등이 없는 채굴 방식인지 확인하고 있다.
수브라마니안의 궁극적 목표는 골드 코스트 제련소가 인증을 획득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며, 인증 금은 현금을 보유하는 것과 같은 가치를 지닌다. 런던금시장협회 역시 이러한 노력을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하며 지원 의사를 밝혔다.
상존하는 비공식 리스크와 공급망 통합의 성패
가나 현지에서는 규제 대상임에도 여전히 많은 업체가 비공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소규모 광업의 상당 부분이 무허가 상태인 데다가 아동 노동 및 수은 오염 등의 리스크가 상존한다.
이러한 글로벌 제련 인프라의 원자재 소싱 다변화와 공급망 투명성 제고 노력은 국내 귀금속 유통사와 관련 정밀 제조업 등의 원자재 조달 안정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구체적인 국내 기업별 수주 금액은 공시되지 않았으나, 글로벌 금 공급망의 공식화 비율 확대는 국내 귀금속 수급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위치에 있다.
다만 가나 현지의 제도 정비가 지연되고 비공식 채굴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공급망 통합 경로는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향후 단기적으로는 가나 현지의 추적 검증 체계와 제도 정비 속도에 따라 합법 공급량의 증가 폭이 결정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랜드 제련소의 공급망 통합 성패가 가나 현지 추적 검증 체계와 제도 정비 속도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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