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베이발 클라우드 거점 2곳 추가해 4곳 체제 가동 계획
- 타오위안 1단계 이어 서비스 200개 돌파와 자체 가속기 전면 배치
- 초고압 변압기 낙수효과 속 고마진 메모리 단가 압박 시험대
- 타오위안 1단계 이어 서비스 200개 돌파와 자체 가속기 전면 배치
- 초고압 변압기 낙수효과 속 고마진 메모리 단가 압박 시험대
이미지 확대보기마이크로소프트가 향후 대만 내 클라우드 거점을 기존 2곳에서 4곳으로 2배 확대할 예정이다.
타이페이타임스는 2026년 9월 22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 대만 법인의 션 피엔 지사장이 타이베이 디벨로퍼 디데이즈 아시아(DevDays Asia) 현장 기자회견에서 인공지능(AI) 연산 수요 확대에 대응해 북부 권역 중심의 추가 증설 계획을 공식화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연산 거점 집중은 아시아 전력망 장비 수요를 자극하는 한편 한국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에 수주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 북부 중심 분산 구축… 전력·물리 공간 한계 돌파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일 거점 재난에 따른 시스템 붕괴 위험을 방지하고자 대만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데이터센터 두 곳을 추가 건립할 방침이다. 상세 지번은 부지 협상 절차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피엔 지사장은 이번 증설 배경으로 하드웨어와 설비 인프라의 동시 한계를 지목했다. 연산 제약 요인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조달난에 그치지 않고 고전력 공급 설비와 서버 랙을 들여놓을 물리 공간 부족으로 번진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신규 인프라 착공과 더불어 기존 설비의 공간 구조를 개편해 추가 연산 용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의료 겨냥 서비스 200개 돌파… 맞춤형 ASIC 전면 배치
마이크로소프트는 타오위안 애저 데이터센터 1단계 구축을 끝낸 이후 현지 데이터 주권 규제에 대응해 시스템을 보강해 왔다. 대만 데이터센터 가동 초기 약 70개 수준이던 Azure와 생산성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현재 20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피엔 지사장은 정부 기관과 금융사, 의료 서비스 제공자처럼 엄격한 현지 데이터 보존 법률을 적용받는 고객층이 시스템 확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엔 지사장은 모델 실행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자체 칩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코파일럿과 마이크로소프트 365 같은 상용 서비스 확장에 수반되는 프런트엔드 추론 작업은 경로 예측이 수월해 특정용도제작 반도체(ASIC) 운용에 최적화된 영역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과 양산 체제를 안착시킨 자체 ASIC 물량을 외부 판매 없이 자사 인프라 내부에 최우선 배정함으로써 서비스 가동 단가를 낮출 방침이다.
한국 전력망 수주 낙수효과와 맞춤형 반도체 전환의 명암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시아 데이터센터 확장은 한국 전력인프라와 메모리 제조 생태계에 직접적인 파급 효과를 미친다. 대만 북부의 데이터센터 증설은 초고압 변압기와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수요를 즉각 촉발한다.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등 한국 전력기기 업계는 이미 2026년 기준 4~5년 치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태다.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상면 확장은 기기 교체 주기 단축과 함께 전력 장비의 평균판매단가(ASP)를 끌어올리는 직접 경로로 작동한다.
메모리 가치사슬은 수요처 다변화와 제품 믹스 변화라는 양면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추론 칩 확대는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는 수단인 동시에 고성능 D램 구조를 개편하는 계기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HBM 라인업은 엔비디아 GPU 납품을 넘어 빅테크의 독자 가속기 패키징 라인으로 공급처를 넓힐 기회를 맞이한다.
반면 자체 주문형 반도체 비중 확산은 구조적 리스크를 동반한다.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단계에서는 범용 GPU와 최고 사양 HBM의 결합이 필수지만, 일상 추론 단계에 맞춘 ASIC은 고가 HBM 대신 가격 경쟁력을 갖춘 LPDDR5X나 범용 CXL D램을 혼용 채택하는 흐름을 보인다.
빅테크 기업이 투자 대비 수익률(ROI) 방어를 목표로 가속기 자체 개발 비율을 높일 경우, 한국 메모리 공급망의 초고마진 제품군이 단가 인하 압박에 노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만 인프라 확장은 아시아 권역 내 연산 공급망 주도권을 다지기 위한 포석이다. 글로벌 공급망의 전력망 투자 집행 속도와 빅테크 추론 칩 전환주기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향후 설비투자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뉴욕증시] 유가 하락·기술주 강세에 나스닥 2만7000선 돌파 '사상 최고'](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270&h=173&m=1&simg=2026092305430800329e250e8e18839123611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