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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팹 홀로 서던 텍사스 허허벌판…철길 낀 대형 물류기지 들어서며 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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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팹 홀로 서던 텍사스 허허벌판…철길 낀 대형 물류기지 들어서며 판 커진다

- 파트너스, 테일러 FM 3349 부지에 5만 3200㎡ 규모 철도 연계 물류단지 개발 착수
- 1·2단계 완판 잇는 3단계 사업…유니언퍼시픽·BNSF 철도망 낀 중부 텍사스 요충지 확보
- 수조 원대 반도체 클러스터 낙수효과 기대 속 삼성전자 직접 입주 계약은 미확인 상태
미국 부동산 개발사 파트너스리얼에스테이트가 텍사스주 테일러에서 철도 인프라를 연결한 5만 3200㎡ 규모의 대형 산업용 건물 테일러포트 C 개발에 착수했다. 사진=페이스북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부동산 개발사 파트너스리얼에스테이트가 텍사스주 테일러에서 철도 인프라를 연결한 5만 3200㎡ 규모의 대형 산업용 건물 테일러포트 C 개발에 착수했다. 사진=페이스북

미국 부동산 개발사 파트너스리얼에스테이트가 텍사스주 테일러에서 철도 인프라를 연결한 5만 3200㎡ 규모의 대형 산업용 건물 테일러포트 C 개발에 착수했다.

현지 부동산 전문매체 리얼티뉴스리포트는 2026년 9월 26일(현지시각) 이 소식을 전하며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제조 기지 인근 입지이나 삼성전자의 직접 투자나 입주 확약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텍사스 중부 지역의 급격한 물류 수요 팽창 속에서 삼성전자 가치사슬 기업들의 현지 거점 확보 여부가 산업 벨트 확장의 변수로 떠올랐다.

철도 연결 단지 개발과 수요 팽창


휴스턴에 본사를 둔 파트너스리얼에스테이트는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 테일러의 FM 3349 도로변 부지에서 테일러포트 C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앞서 추진한 테일러포트 산업단지 1단계와 2단계 시설은 이미 임대를 모두 마쳤다. 선행 개발 공간이 조기 완판되면서 후속 단지 개발로 이어졌다.
리얼티뉴스리포트는 삼성전자가 테일러에서 진행 중인 수십억 달러(수조 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 투자가 인구 유입과 고용을 늘려 대형 산업용지 수요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오스틴 북동부 회랑 일대가 텍사스주 안에서 가장 빠르게 떠오르는 산업 축으로 변모했다는 분석이다. 개발사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대규모 화물 처리가 가능한 철도 연계 부지를 선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35에이커 부지와 광역 물류망


테일러포트 C는 35.3에이커(약 14만 2854㎡) 부지에 57만 2640제곱피트(약 5만 3200㎡) 규모의 건축물을 짓는 사업이다. 선임차인을 확정하지 않고 공사를 먼저 시작하는 투기형 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구체적인 완공 일정과 총사업비는 외신에 공개되지 않았다.

임대 업무는 파트너스리얼에스테이트의 존 콜글레이저, 존 사이먼스, 카일 케넌이 맡았다. 존 콜글레이저는 "텍사스 중부에서 이 정도 크기에 철도가 닿는 건물은 한 손으로 꼽을 만큼 드물다"며 "이 조건을 찾는 임차인들이 다른 주로 이탈하지 않도록 선택지를 제공하려 한다"고 개발 취지를 밝혔다.

사업지 주변에는 유니언퍼시픽과 BNSF 등 주요 철도 노선이 지나 광역 운송망 접근성을 제공한다. 지리적으로는 휴스턴에서 약 160마일(약 257km), 댈러스에서 약 180마일(약 289km) 거리에 위치한다. 오스틴 동쪽에는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있고 배스트럽 일대에는 일론 머스크 관련 기업들이 자리를 잡았다.

삼성 공급망 효과와 입차 불확실성

삼성전자 팹 부지는 미국 79번 고속도로 남쪽이자 FM 973 도로 서쪽에 자리하며 테일러포트 사업지와 인접해 있다. 반도체 팹 공사가 진척되면 고순도 화학물질, 특수가스, 장비 부품을 보관할 대형 거점 수요가 뒤따를 수 있다. 철도 인프라를 갖춘 인접 물류 시설에 한국의 반도체 소재·부품 협력사들이 진입할 통로가 열린 셈이다.

공급망 파급 경로는 명확한 반면 계약 실체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직접 투자나 입주 계약은 공표된 바 없다. 향후 분양 과정에서 유치되는 임차인이 반도체 가치사슬 기업이 아니라 일반 유통·소비재 기업에 머물거나 테일러 팹의 설비 구축 일정이 늦춰질 경우 한국 협력사 유입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테일러포트 C의 실제 입주 기업 업종과 물류망 가동 시점에 따라 현지 산업 생태계 조성 방향이 결정된다. 단지 완공과 테넌트 유치 결과에 따라 텍사스 중부 산업 회랑의 물류 지도가 새로 그려질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