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사이버보안, AI 다음 확장 영역" 지목… SW 방어 체계 전환 가속
- IBM, 6조 7950억 원 투입 약속… 팔로알토 10년 머신러닝 노하우 전면 배치
- 외국산 오픈소스 의존 높은 한국 제조·IT 생태계… 자체 보안 검증망 확충 시급
- IBM, 6조 7950억 원 투입 약속… 팔로알토 10년 머신러닝 노하우 전면 배치
- 외국산 오픈소스 의존 높은 한국 제조·IT 생태계… 자체 보안 검증망 확충 시급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금융 분석 매체 바차트는 9월 28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앤트로픽의 보안 진단 도구 미토스가 수천 건의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포착한 이후 기업들의 보안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에이전트와 오픈소스 인프라 방어선 구축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면서, 해외 소프트웨어 의존도가 높은 한국 산업 공급망에도 보안 체질 개선 압박이 가시화되고 있다.
SW 취약점 공포 확산… 팔로알토 10년 AI 방어망 가동
AI 시스템 도입이 산업 전반으로 번지면서 소프트웨어 자체의 취약점을 노린 해킹 위협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젠슨 황 CEO는 "사이버보안은 AI의 다음 주요 성장 영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며 기업들이 취약점 식별과 공격 방어에 AI 기술을 더 적극 활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앤트로픽이 선보인 보안 도구 미토스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수천 건의 취약점을 한 번에 찾아내며 보안 공백에 대한 산업계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생성형 AI 모델이 늘어날수록 소프트웨어 결함을 악용한 공격 경로 역시 넓어지기 때문이다.
보안 업계는 자체 AI 기술을 앞세워 대응망을 넓히고 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자체 개발한 정밀 AI 엔진에 10년 이상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방어 체계를 고도화했다. 딥러닝 기법을 활용해 복잡한 보안 위협을 실시간으로 식별하고, 생성형 AI를 통해 보안 시스템과 운영자 사이의 소통 절차를 단순화했다.
AI 에이전트를 겨냥한 해킹 시도를 차단하는 전문 보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다각화된 방어 도구를 보유한 전문 기업들의 시장 입지는 한층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IBM, 6조 7950억 원 베팅… 오픈소스 신뢰 인프라 총력전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는 대규모 기술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 자본 투입이 잇따르고 있다. IBM은 생성형 AI 기반 복구 엔진을 통해 핵심 소프트웨어 의존성 전반의 취약점을 진단하고 보수하는 '프로젝트 라이트웰'을 추진 중이다.
IBM은 이 프로젝트에 50억 달러(약 6조 7950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약속했으며, 전 세계 2만 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기술 지원에 참여한다. 단일 소프트웨어 판매를 넘어 오픈소스 생태계 전반의 신뢰를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주가 역시 크리슈나 취임 이후 약 2.5배 뛰었다. 레드햇 부문의 구조적 성장과 함께 19배 수준인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기술 투자에 우호적인 여건을 만든다. 글로벌 대형 고객사 네트워크를 쥔 빅테크 기업들이 AI 보안 인프라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하는 모양새다.
외국산 SW 라이브러리 의존 심화… 자체 검증망 확보 시험대
미국 빅테크의 공격적인 AI 보안 투자는 한국 제조와 IT 산업 생태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국의 주요 IT 서비스와 스마트팩토리, 반도체 생산라인은 해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사내 업무 시스템과 제조 공정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자체 보안 검증망이 갖춰지지 못할 경우 핵심 기술 유출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반면 한국 기업들의 전용 AI 보안 투자 규모는 아직 공식적으로 공시되지 않은 채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해외 빅테크의 보안 솔루션 도입이 늘어날수록 시스템 운영 비용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핵심 인프라 보안 통제권이 외산 플랫폼에 쏠릴 수 있다는 우려도 업계 안팎에서 제기된다. 다만 국내 보안 전문 기업들이 협력체를 구성해 한국 제조 공정과 금융 규제 환경에 특화된 오픈소스 진단 엔진을 조기에 확보한다면 외산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방어망을 구축할 수 있다.
AI가 스스로 코드를 짜고 취약점을 찾아내는 환경에서는 소프트웨어 신뢰 검증 역량이 기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좌우한다. 취약점 탐지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신뢰성 높은 자체 보안 체계를 얼마나 신속하게 확보하느냐에 따라 산업 공급망의 안정성이 판가름 날 것으로 분석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