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라이너스, 메테오릭 9억6800만 호주달러에 인수 합의하며 칼데이라 광산 확보 추진
- 포스코인터내셔널, 칼데이라 광산 생산량 최대 30% 공급받는 7년 기한 비구속적 협약 체결 상태
- 피인수사 계약 승계 협상과 브라질 현지 방사성 폐기물 환경 감사 변수에 상업 가동 일정 연계
- 포스코인터내셔널, 칼데이라 광산 생산량 최대 30% 공급받는 7년 기한 비구속적 협약 체결 상태
- 피인수사 계약 승계 협상과 브라질 현지 방사성 폐기물 환경 감사 변수에 상업 가동 일정 연계
이미지 확대보기호주 라이너스 레어어스가 브라질 칼데이라 희토류 프로젝트를 보유한 메테오릭 리소시스를 9억 6800만 호주달러(약 9059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했다.
이번 합의로 칼데이라 광산 생산량의 최대 30%를 조달하는 협약을 맺었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원료 확보 경로에도 직접 영향이 미친다. 탈중국 영구자석 공급망을 구축하려던 한국 가치사슬 전반이 광산 소유권 이전과 현지 인허가 절차에 따른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호주 광산 기업의 브라질 진출
브라질 매체 지1(G1 Sul de Minas)은 10월 2일(현지시각) 라이너스가 9월 30일 메테오릭 인수 합의를 공식화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거래가 최종 성사되려면 주주 총회와 브라질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라이너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나스제라이스주 칼다스에 위치한 칼데이라 희토류 광산의 운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칼데이라 프로젝트는 425헥타르 면적에 광물 자원 1억 2800만 톤이 매장된 대형 광상이다.
이 광산에는 영구자석 핵심 원료인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산화물 80만 2000톤이 묻혀 있다. 고온 내구성을 높이는 중희토류인 디스프로슘·터븀 산화물도 4만 1000톤에 달한다. 라이너스는 가동 이후 연평균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3862톤을 생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디스프로슘·터븀은 연간 127톤 생산을 목표로 잡았다.
호주 파워 미네랄스도 2026년 4월 포수스지카우다스 지역의 모로두페루 프로젝트를 약 8000만 헤알(약 206억 원)에 사들였다. 브라질 광업청 자료를 보면 전국 1882건의 희토류 탐사 허가 가운데 361건이 미나스제라이스주에 집중됐다. 이 가운데 3분의 1이 포수스지카우다스 고원에 몰리면서 자원 선점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
이온점토 매장량과 포스코 협약
포수스지카우다스 고원은 사화산 분화구 지형으로 희토류 원소가 지표면 근처 이온 점토층에 분포한다. 암석형 광산과 달리 노천 채굴이 가능해 채굴 비용이 낮고 공정이 단순하다. 지질 연구진은 이 분화구 지형이 세계 희토류 수요의 최대 20%를 공급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칼데이라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메테오릭과 전략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맺은 상태다. 이 협약은 상업 생산 시작 뒤 7년 동안 연간 생산량의 최대 30%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급받을 수 있는 조건을 담았다. 친환경차 구동모터용 영구자석 원료를 선제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환경 감사 변수와 공급망 리스크
브라질 매체 지1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영구자석 원료망을 넓히기 위해 브라질 광산 개발사와 협력해 왔다. 포스코그룹은 모터코아 제조와 영구자석 조달을 잇는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원료 공급 주체가 호주 최대 희토류 생산사로 교체되는 계기다.
중국은 현재 세계 희토류 생산의 약 70%, 영구자석 가공의 거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대안 공급망을 찾는 가운데 브라질 프로젝트의 상업화 성공 여부가 글로벌 공급망 분산의 핵심 고리로 꼽힌다.
그러나 광산 인근의 환경 리스크가 사업 일정에 변수로 작용한다. 사업장 인근 옛 우라늄 시설에 방사성 폐기물 약 1만 2000톤이 보관돼 있어 현지 사회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브라질 연방 법원은 환경 영향 재평가를 명령했고 연방감사원도 수자원과 토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운영 감사를 요청했다.
환경 허가가 취소되거나 개발 승인이 늦어질 경우 2028년 상업 가동 계획은 순연된다. 원료 수급을 타진하던 한국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 일정 역시 브라질 당국의 환경 승인과 사법부의 최종 판단에 직접 연동돼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