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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유럽 11월 원유 요청물량 전량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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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유럽 11월 원유 요청물량 전량 공급

동서 송유관 재가동…10월 공급 중단 한 달 만에 정상화
유럽 하루 70만~80만배럴 수출…대체 원유 확보 부담 완화
지난달 11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주 알메스바 인근 동서 송유관 시설이 공습으로 파손돼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11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주 알메스바 인근 동서 송유관 시설이 공습으로 파손돼 있다. 사진=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유럽 정유업체들이 요청한 11월 원유 물량을 전량 공급한다. 공격으로 차질을 빚었던 사우디 핵심 동서 송유관이 재가동되면서 지난달 불거진 유럽 원유 공급 부족 우려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아람코가 유럽 정유업체들에 11월 요청 물량을 모두 공급하겠다고 통보했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소 3곳의 유럽 정유업체가 다음 달 아람코로부터 요청한 원유 전량을 배정받을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관련

◇10월 공급 중단서 한 달 만에 반전

이번 공급 정상화는 공격을 받은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이 다시 가동되면서 가능해졌다.

아람코는 지난달 동서 송유관이 공격을 받은 뒤 유럽 정유업체들에 10월 원유를 배정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유럽 정유업체들은 사우디산 원유를 대신할 물량 확보에 나섰다.

사우디 원유의 최대 구매업체인 폴란드 정유기업 오를렌은 대체 원유를 확보하기 위해 10건이 넘는 구매 입찰을 실시했다.

11월부터 사우디산 공급이 정상화되면 대체 물량 확보 경쟁으로 빡빡해진 유럽 원유시장의 수급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 유럽에 하루 70만~80만배럴 공급

사우디아라비아는 유럽 원유시장의 주요 공급국 가운데 하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선박 추적자료에 따르면 사우디는 평소 유럽에 하루 평균 70만~80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한다.

지난달 송유관 공격에 따른 공급 중단은 유럽 정유업체들이 단기간에 대체 원유를 찾아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특히 동서 송유관은 사우디 내륙을 횡단해 원유를 홍해 방향으로 운송하는 핵심 수송 인프라로, 중동 지역의 해상 운송 차질 속에서 중요성이 커진 상태다.

송유관 가동 재개와 함께 아람코가 다음달 유럽 고객의 요청 물량을 모두 공급하기로 하면서 지난달 공급 차질로 발생한 유럽 정유업계의 대체 조달 부담은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