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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옥시아, 고밀도 E1.L SSD 꺼내든 이유… 122.88TB 아키텍처 검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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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옥시아, 고밀도 E1.L SSD 꺼내든 이유… 122.88TB 아키텍처 검증 완료

- 대형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공간 제약을 정면 돌파할 122.88테라바이트(TB) 지원 아키텍처 검증 완료
- 8세대 3차원 낸드 플래시 구조와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규격을 결합해 읽기 집중형 워크로드 최적화 달성
- 15.36테라바이트와 30.72테라바이트 샘플 공급을 발판 삼아 글로벌 서버 스토리지 시장 주도권 경쟁 가속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고밀도 스토리지 수요를 정조준한 키옥시아의 초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전략이 베일을 벗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고밀도 스토리지 수요를 정조준한 키옥시아의 초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전략이 베일을 벗었다. 이미지=제미나이3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고밀도 스토리지 수요를 정조준한 키옥시아의 초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전략이 베일을 벗었다.

미국 IT 매체 톰스하드웨어는 2026년 10월 9일(현지시각) 이번 신제품은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 저장소의 공간 효율성을 극한까지 끌어올릴 핵심 병기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밀도 폼팩터로 서버 공간 혁신 실현


엘디포르 시리즈로 명명된 이번 신제품군은 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 규격과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데이터센터 규격을 준수한다.
시제품은 PCI익스프레스 5.0 규격을 수용하면서 실제 작동은 4세대 사양의 네 개 레인에서 초당 최대 16기가 전송 속도로 이뤄진다.

현재 15.36테라바이트와 30.72테라바이트 용량 제품이 선별된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제품 공급 단계에 진입했다.

다만 최대 122.88테라바이트 사양은 완제품 양산이 아닌 해당 용량을 구현할 아키텍처 검증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핵심 경쟁력은 얇고 긴 일체형 폼팩터 설계에 있다.


인쇄회로기판 위에 다수의 낸드 패키지를 조밀하게 배치해 얇은 1유닛 서버 환경에서도 막대한 저장 공간을 구축할 수 있다.

서버 제조사는 랙 공간을 추가로 확장하지 않고도 스토리지 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다만 순차 읽기와 쓰기 속도, 임의 입출력 속도, 응답 지연 시간, 소비 전력 등 핵심 성능 지표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아 향후 엄밀한 검증이 요구된다.

키옥시아는 오는 2026년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산호세에서 개최되는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글로벌 서밋에서 해당 제품군을 공식 전시할 예정이다.

국내 스토리지 생태계와 서버 인프라 파급 경로


글로벌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이뤄진 고밀도 폼팩터 아키텍처 검증은 국내 메모리 반도체와 서버 부품 생태계에도 구조적인 파장을 예고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메모리 제조사 역시 대용량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운용사들이 전력 밀도와 공간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표준 규격 기반의 폼팩터 채택을 서두를 경우, 국내 협력업체의 기판 및 패키징 수주 물량에도 연쇄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내 반도체 업계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급증함에 따라 고용량 저전력 저장장치의 단위 전력당 성능비가 핵심 경쟁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다만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라 빅테크 기업의 설비투자 조정이나 서버 교체 주기의 지연이 발생할 경우, 초고용량 제품의 양산 시점과 시장 침투 속도는 예상보다 완만해질 수 있다는 반대 시나리오도 상존한다.

이번 행보는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 주체들의 데이터 집약적 작업 부하 대응 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리트머스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